한국에 살고 있는 조카에게 장난감을 하나 사 보내주려고 나섰는데 이 먼 유럽의 모든 가게에 빽빽히 들어있는 "made in china"제품이 아닌 제품 고르기가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 꼭 중국 제품이 싫다는 것은 아니다. 요즘 중국에서 생산되지 않는 물건이 어디있겠는가마는 기왕 한국까지 보낼 물건을 한국 바로 옆에 있는 중국에서 생산되어 유럽까지 들여온 물건을 이곳 가격으로 사서 다시 한국으로 보낸다는 것은 왠지 꺼려졌다. 이 때 눈길을 끈 제품군이 있었다. 그것은 DJECO. DJECO는 프랑스 파리에 모회사를 둔 에듀테인먼트 제품군을 파는 브랜드이다. 제품 하나하나에 누가 디자인 했는지 자랑스럽게 이름이 적혀있다.
평상시 엄마들이 자신의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을 만한 공작거리, 데코레이션 작업들이 밑작업 되어 나머지는 스스로 완성시키는 타입의 제품들부터 아이들이 자신들의 상상력을 불어넣어 이야기를 완성시키는 게임과 같은 제품들까지 다양한 아이디어를 선보인다.
DJECO.com 웹사이트
DJECO에서 나온 프린팅과 색칠하기 제품
DJECO에서 나온 꿰메서 꾸미는 카드 제품
DJECO에서 나온 아기 돼지 삼형제 놀이 제품
DJECO에서 나온 빨간 모자 퍼즐 제품
눈길을 끈 제품 중 하나는 matoudematata라는 제품이다. 제품 자체는 딱딱한 종이 블럭에 옷을 입힌 캐릭터들이다. 집에서 누구나 만들 만한 정도의 간단한 모양새이지만 사랑스러운 그래픽과 균형을 맞춰 캐릭터들을 성공적으로 모두 쌓아올리도록 하는 게임 형태의 아이디어로 소비자를 유혹한다.
matoudematata제품 photo by SLR
matoudematata제품 photo by SLR
대량생산과 가격 경쟁에서 찾기 힘든 요즘 DJECO와 같이 디자인과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제품들이 많아지길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