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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포스트] 오프라인 쇼핑몰은 죽지 않았다 - 채수한

디즈니랜드보다 인기 있는 LA의 쇼핑 공간 '더 그루브'

 

오프라인 쇼핑몰은 죽지 않았다

<컬래버 시티>

 

월 방문객만 60만 명

온종일 즐길 수 있는 모든 것이 있는 곳

디즈니랜드 보다 사람들이 더 많이 찾는다는 쇼핑공간이 있다.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더 그로브(The Glove)'가 그 곳이다.

 

실제로 더 그로브를 찾는 방문객이 디즈니랜드 방문객보다 많다는 가설은 입증되지 않았다. LA 유통가 관계자는 카루소는 “그것은 아마 사실이 아닐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더 그로브는 남부 캘리포니아 주민들과 관광객들 모두에게 매우 인기가 있는 장소이며, 더 그로브의 존재는 오프라인 쇼핑몰이 죽지 않았다는 증거가 되고 있다.

 

하루 종일 머무르게 되는 곳

전국적으로 수백 개의 쇼핑몰이 문을 닫았음에도 불구하고 로스엔젤레스에는 지난 20년 이상 유지되어 온 쇼핑몰들이 자리잡고 있다.

 

현대화된 브렌우드 컨트리 마트는 기네스펠트로우의 굽(goop) 매장을 처음 연 것으로 유명하다. 스포츠맨스 로지에는 앵커 테넌트 매장들로 채워져 있다.

 

컬버 시티에 있는 2천 평 규모의 쇼핑몰 ‘이레원’은 외부와는 차단된 독립된 공간으로 만들어져 있다.

 

더그로브는 마치 놀이공원 같다. 이 안에서 소비자들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이 쇼핑 센터에 입점하기 위해서는 몇 달 심지어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

 

만일 자리가 생긴다 하더라도, 브랜드의 수준이나 품질에 대해 철저히 검증하며 갭이나 빅토리아 시크릿과 같은 유명 브랜드보다 참신하고 차별화된 브랜드를 선택하기도 한다.

 

더 그루브는 변화하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아직 적응하지 못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쇼핑몰들과는 전혀 상황이 다르다.

 

오프라인 쇼핑몰은 죽지 않았다

<더그로브 쇼핑몰>

 

월 60만 명 방문하는 핫플

지난 4월 더 그루브의 방문자 수는 605,000명에 달했다. 더 그루브와 1마일 거리에 위치한 비버리 센터의 4월 방문자수가 158,500인 것과 비교하면, 4배에 가까운 수치다.

 

비버리 센터에는 발렌시아가, 프라다, 골든구스와 같은 명품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는 고급 쇼핑몰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더 그루브를 더 자주 찾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들이 더 그루브를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말리부의 구불구불한 언덕 기슭을 넘어 해변 고속도로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말리부 컨트리 마트는 60~80년대에 지어진 크고 오래된 실내 몰과 전형적인 야외 쇼핑 장소 사이의 격차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대부분 2000년 이후에 지어졌으며 음식, 패션, 웰니스 상점 및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가미된 독특한 조합을 보여준다.

 

뉴욕의 온라인 수영복 앤디는 최근 말리부 컨트리 마트에 첫 매장을 열었다. 앤디는 입점을 위해 몇 달을 기다렸고, 다른 브랜드와 입점 경쟁을 벌였다.

 

앤디는 LA의 글렌데일 갤러리아와 뉴포트 비치의 패션 아일랜드와 같은 더 전통적인 쇼핑몰에 입점을 시도했지만 입점하지 못했다.

 

발상의 전환

메이시스, 제이씨페니, 시어스 등 전통적인 교외 쇼핑몰에는 백화점이 없었다.

 

부동산 회사 미드우드가 개발하고 2021년 문을 연 2600평 규모의 쇼핑 플라자 ‘스포츠맨 로지’ 안에는 이쿼녹스 체육관과 에레원 식료품점이 들어서 있다.

 

이 같은 아이디어는 이 지역의 쇼핑객들의 생활 패턴을 분석한 결과이다.

 

쇼핑객들은 아침에 이쿼녹스에 가서 운동을 한 후 에레원의 유명한 20달러 짜리 스무디 하나를 마시고, 레포메이션, 부오리, 소형 포맷 프레드 시걸, 웰니스 스튜디오 넥스트 헬스를 포함해 쇼핑몰의 매력적인 매장들을 둘러 보게 된다.

 

이 쇼핑몰의 가장 매력적인 매장은 푸드 매장이다. ‘홀 푸드에서 쇼핑하는 엄마는 수영복 앤디를 엄마와 동일하다’ 이 쇼핑몰의 매장은 대부부 플랫폼에는 앵커가 전혀 없습니다.

 

대부분의 매장은 약 20평 남짓한 크기이다. 이 곳을 찾는 돈 많은 젊은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매장은 이솝과 블루보틀이었다.

 

루니온 그룹의 조이 밀러는 “사람들이 시어스를 찾는 이유는 단순히 물건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쇼핑객들이 무엇을 원하는 지 명확히 큐레이션해야한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쇼핑몰은 죽지 않았다

<스포츠맨 로지의 에레원 식료품점>

 

패션보다 음식

‘스포츠맨 로지’는 패션 브랜드 보다 먹거리 브랜드를 먼저 찾았다. 젊은 소비자들은 입는 것보다 먹는 것에 더 많은 돈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모닝 컨설트의 조사에 의하면 Z세대 응답자들은 한 달 총 지출의 40%를 먹는데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세대들은 옷 보다 먹는 것을 통해 자신의 개인적인 취향과 스타일을 나타내고 있다. “과거에는 음식이 패션을 따라갔다.

 

이제는 패션이 음식을 따라가고 있다” 쇼핑몰 본디는 패션 브랜드 대신 히호 치즈버거(HiHo Cheeseburger)와 같은 레스토랑을 입점시켰다.

 

시카모어 디스트릭트(Sycamore Dis trict)의 방문객들은 프랑스 식사 옵션을 좋아한다.

 

베이커리 타르틴(Tartine), 비스트로 스타일의 레스토랑 ‘Gigi's’, 길거리 음식에서 영감을 얻은 프랑스 식당 Mr.T 등 인기있는 음식점들이 들어서 있다.

 

유통 관게자 산타니엘로는 “이제 쇼핑몰은 특별한 레스토랑과 고급 식료품점이 핵심이다. 쇼핑몰은 이제 휴식이 되어야 한다. 평범한 쇼핑 공간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더 새로운 브랜드 찾기

쇼핑몰 운영사들은 더 새로운 브랜드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우리는 여행 잡지, 패션 잡지, 블로그를 계속해서 읽으면서 여러 분야에 호기심을 갖고 있다. 우리는 아직 LA에서 볼 수 없는 것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피쉬바인과 밀러는 부띠끄 텔러와 옵티미스트 플랫폼에서 고급 의류 부티크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들은 전통적인 백화점을 피하면서 쇼핑객들에게 발견의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 중 유일하게 오프라인 점포를 운영 중이며 모노클 매거진과 여성복 ‘Wyeth’도 운영 중이다. 이 플랫폼에는 계절별로 특별한 팝업 공간을 운영중이다.

 

현재는 대형 화분에 담긴 이국적 식물을 판매하는 실내 식물 디자인 서비스 ‘Plant Daddies’가 입점해 있다. 그러나 맛있는 음식점과 흥미로운 요소 만으로는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충분하지 않다. 여기에는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가미되어야 한다.

 

커뮤니티 프로그래밍

플랫폼들은 커뮤니티 매니저를 고용하고 있다. 매년 약 200개의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으며, 자동차 박람회와의 협업을 위한 쇼핑 파티를 개최하고 있다.

 

더 그루브는 애플TV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5월에는 매주 목요일 아침 열리는 스트리밍 네트워크에서는 인형극과 스토리텔링을 포함하여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을 연다.

 

카루소가 운영 중인 아메리카 앳 브랜드(America at Brand)는 유모차를 끌고 나온 엄마들과 아기들은 위해 매주 운동 수업을 진행한다.

 

카루소의 산타니엘로는 “좋은 쇼핑 센터는 커뮤니티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는 매장, 식당, 공연을 만들어낸다. 이벤트를 운영하고, 초대할 수 있는 공통된 영역을 가지고 있고, 그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팝업도 항상 유지되고 있다. 이를 항상 흥미롭게 유지해야하고 이는 소비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들”이라고 말했다.​

 

 

글 : 채수한 기자

출처 : 패션포스트 fpost.co.kr

원문 : fpost.co.kr/board/bbs/board.php?bo_table=special&wr_id=1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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