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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k의 검은색 해조 염료, 지속가능패션의 돌파구될까

Close-up of person wearing black algae dye T-shirt by Vollebak and Living Ink

 

실험적 의류 브랜드 Vollebak과 바이오소재 기업 Living Ink가 석유 대신 해조로 만든 검은색 염료를 사용해 티셔츠를 함께 제작했다. 패션업계 최초로 사용된 검은색 해조 염료는 지속가능한 패션을 위한 주요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업체들은 밝히고 있다.

 

해조 염료의 주원료는 천연 식용색소를 제조하고 남은 스피룰리나 찌꺼기다. 이를 가열해 검은 숯 형태로 만드는 과정에서 해조에 흡수된 탄소가 격리되기 때문에 그 결과물인 염료는 탄소음성적이 된다는 게 Living Ink의 설명이다.

Living Ink는 해조 염료를 연구하고 개발하는 데 5년 이상을 투자했다. 표면에 머무는 잉크와 달리, 염료의 색소 분자는 원단에 흡수될 수 있을 만큼 작아야 한다. 결국 업체는 1마이크론 미만으로 색소 분자를 쪼개는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참고로, 사람의 머리카락 1올의 평균 지름이 70마이크론 정도다.

 

Man holding a beaker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검은색 염료는 화석연료 기반의 카본 블랙, 즉 미세한 탄소분말로 만든다. 이를 탄소음성적인 해조 염료로 대체하면 패션 산업에 끼치는 영향이 막대할 것이라고 Vollebak의 공동창업자 Steve Tidball은 내다봤다. 더 나아가, 전체 카본 블랙 사용의 90%를 차지하는 타이어 및 고무제조업에 해조 염료가 도입된다면 그 파급력은 증폭될 것이다.

 

업계 최초로 검은색 해조 염료가 사용된 티셔츠의 섬유 조성 비율은 면 80%과 씨셀(SeaCell) 20%이다. 씨셀은 유칼립투스와 해초를 섞어 만든 기능성 원단이다.

면은 물 사용량이 많이 요구되는 소재이긴 하지만 색포화도를 위해 타협이 불가피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아직까지는 빛바랜 검정이나 진한 회색에 가깝다.

카본 블랙이 내는 검은색에 견줄만한 수준까지 도달하기 위한 연구는 지속되고 있다.

 

해조를 식재료로 가공하는 식품업계와의 공조시스템 구축도 원료의 효율적인 확보를 위해 앞으로 풀어가야 할 과제다.

 

"위 내용은 원문 기사를 요약한 것입니다. 원문기사의 전문을 보시려면 링크를 클릭하세요."

원문기사 전문보기: Vollebak releases "first-ever" T-shirt coloured with black algae dye (deze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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