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 씨으로 만든 아동용 스툴 Nontalo는 디자인듀오 Eneris Collective와 바르셀로나의 바이오소재 기업 NaifactoryLAB과의 공동 작품이다.

스툴은 6개 모듈로 구성된다. P자 형태의 모듈 3개를 다양하게 배치해 조합하고 곧고 길쭉한 막대 3개를 끼워 넣어 결합을 유지한다. 다리가 3개인 스툴과 벤치, 그리고 그 중간 형태 등 다양하게 변형할 수 있다. 모듈은 100% Reolivar로 제작되었다. 부드러운 코르크 느낌을 주는 이 소재는 NaifactoryLAB이 개발한 것으로, 단단한 올리브 씨와 바이오 기반 접착 물질, 기타 천연 물질이 주성분이다.

NafifactoryLAB은 Reolivar라는 신소재를 실험하고 활용처를 개발하기 위해 스페인 디자이너 Irene Segarra와 Irene Martínez를 찾았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Eneris Collective라는 이름으로 모인 이들 디자이너 듀오는 Nontalo를 두고 “놀이와 자발성, 지속가능성이 한데 어우러진” 의자 디자인이라고 설명한다.

4개월 동안의 소재 실험을 통해 Reolivar가 가진 가능성, 장단점, 한계를 파악한 이들은 스툴의 기능은 유지하되 형태는 자유로운 구조를 고안했고 Nontalo 제작에 이르렀다.

P자형 모듈이 가진 5도 경사는 무게를 분산하고 조화로운 이미지에 연출하는 효과가 있다.

Eneris Collective는 자투리가 생기지 않도록 맞춤형 몰드에서 모듈을 제작해 쓰레기를 줄였다. 또, 소재가 다른 별도의 부품이 없이 100% Reolivar로 제작했기 때문에 재활용 또한 용이하다. 수명이 다한 제품은 재활용을 위해 NaifactoryLAB으로 보내거나 비료화가 가능하다.

2020년, NaifactoryLAB은 식사 후 음식물 쓰레기로 나온 올리브를 가지고 Reolivar를 처음 개발했고, 이후 조명과 그릇, 거울, 트로피 등 다양하게 제품화를 시도해 왔다. 현재 Eneris Collective는 같은 형태와 아이디어를 적용해 Nontalo Kids 의자 컬렉션의 추가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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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기사 전문보기: Olive pits form modular Nontalo kids' stool by Eneris Collective (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