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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동물보호단체 PETA, ‘비건 울’ 디자인공모전 실시

 

Curly white wool

 

동물권리보호단체인 PETA가 양모를 대체할 비건 소재를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 Vegan Wool Challenge를 실시한다. 모양과 감촉, 기능에서 울과 유사한 바이오 소재가 선정 대상이며, 최고상에는 상금 100만 달러(약 13억5천만 원)가 지급된다. 선정된 소재는 주요 패션업체와 연계를 통해 의류로 제작되어 판매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PETA는 양모산업으로 인한 탄소배출을 줄이고, 동물학대에 반대하는 캠페인 활동을 지원하고자 이번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비건 양모에 요구되는 조건은 간단하지 않다. 일단 품질에서 최소한 천연 양모에 견줄만해야 하며, 동시에 단기간에 재생가능해야 한다. 또 의류 원단으로 사용될 때 생분해성과 재활용성이 확보되어야 함은 물론, 냄새가 없고 보온성을 갖춰야 한다. 이뿐 아니다. 어떤 동물성 소재도 포함되어서는 안된다.

양적으로 볼 때, 양모는 패션업계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동물성 섬유다. 그러나, 동시에 가죽과 견, 면의 뒤를 이어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최악의 소재이기도 하다. 양을 기르는 데 필요한 천연자원과 양이 배출하는 메탄가스가 그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PETA는 2018년에도 패션하우스 Stella McCartney와 공동으로 비건 양모 공모전을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코코넛 섬유와 대마로 만든 소재 Woocoa가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유사 가죽 등과 같은 다른 대안적 소재에 비해 양모 대체품은 크게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PETA는 100만 달러의 상금이 걸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이 분야에서의 혁신이 속도를 내길 기대한다. 목표는 시장성이 있는 소재를 발굴해 2024년 1월까지 전세계 10대 의류 업체 중 최소 한 곳에서 제품으로 판매되는 일이다.

 

공모전은 “100% 추적가능한 원료”를 사용한 바이오기반, 또는 바이오공학 섬유로 소재를 제한하고 있으나, 플라스틱 사용을 명시적으로 금지하지는 않는다. 이는 유사 가죽을 포함한 일부 대체 소재에 제기되는 비판을 대체 양모 역시 피해갈 수 없는 지점이다. 플라스틱성분의 접착물질이나 필름이 사용되는 경우 생분해성과 재활용성, 재생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영국 양모협회 등 관련 단체들은 생분해성과 내구성, 미세플라스틱 등에서 천연 양모의 장점을 내세우며 PETA의 활동에 이의를 제기해 오고 있다.

 

공모전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PETA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위 내용은 원문 기사를 요약한 것입니다. 원문기사의 전문을 보시려면 링크를 클릭하세요."

원문기사 전문보기: PETA launches $1 million design competition to create vegan wool (deze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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