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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부티크 디자인 뉴욕 참관기

지난 11월 13일부터 14일까지 뉴욕주 맨해튼 재비츠센터(Javits Center)에서 ‘Boutique Design New York’이 열렸다. 올해로 17주년을 맞이한 부티크 디자인 뉴욕 전시에는 인테리어 디자인 요소, 실내외 가구류, 외장재, 소품, 침구류 등의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들이 참여했다. 전시회는 연 1회 개최되며,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진행돼 많은 참관객들이 전시장을 가득 매웠다.

 

올해 전시를 맡은 캐빈 가프니(Kevin Gaffney) 디렉터는 인사말에서 “올해 참여 기업이 지난해에 비해 32% 증가했으며, 사전에 참가를 신청한 참관객이 2021년 대비 2배가 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전시회가 코로나19 이후 재비츠 센터에서 열린 가장 큰 규모의 전시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더 많은 기업이 더 많은 고객을 대면으로 만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행사개요>

전시회명

Boutique Design New York

개최 기간

2022년 11월 13~14일

개최 장소

미국 뉴욕주 맨해튼 Javits Center

주최

BDNY

개최 규모

약 600개 기업

개최 주기

연 1회(뉴욕 기준)

전시 품목

인테리어, 외장재 등 부티크 디자인 관련 제품

웹페이지

https://bdny.com

[자료: Boutique Design New York]

 

<전시회 전경>

[자료: KOTRA 뉴욕 무역관 직접 촬영]

 

코로나19 이후 부티크 디자인 트렌드

 

전시에 참가한 기업 관계자들은 팬데믹이 종료됨에 따라 바이어 및 소비자들의 성향이 변화했음을 체감했다고 언급했다.

 

첫 번째로 눈에 띄는 트렌드는 화려함이다. 섬유 디자인 바이어로 참가한 클로에 그론디(Cloe Grondi)씨는 KOTRA 뉴욕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오랜 시간 격리 생활을 하던 소비자들이 다시 사회로 나와 생활하면서 밝고 활기찬 분위기의 인테리어 요소들이 많아졌다. 과감한 색상은 물론, 소재나 디자인에서도 코로나19 이전의 모습과 대조된다”고 말했다.

 

<화려한 디자인의 인테리어 가구 및 소품>

[자료: KOTRA 뉴욕 무역관 직접 촬영]

 

또 다른 변화 포인트는 고급스러움이다. 레토 퍼니처(Letto Furniture)의 토니 마르디폰(Tony Marti-pont) 대표는 “원자잿값과 인건비 상승, 공급망 이슈 등으로 전반적인 제반 비용이 올라갔다는 사실은 고객들도 알고 있다. 고객들은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하는 대신, 그만큼 완성도가 높고 고급스러운 상품을 원한다”고 언급했다.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전등과 바닥재>

[자료: KOTRA 뉴욕 무역관 직접 촬영]

 

친환경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탄소 발생을 최소화한 공정으로 탄생한 제품부터 인테리어 디자인에 식물을 결합한 플랜테리어가 주목을 받았다. 벽에서 직접 살아있는 식물을 재배하는 동시에 이를 인테리어 포인트로 활용하거나 다양한 종류의 식물이 디자인으로 승화된 것도 있었다.

 

<식물이 포함된 인테리어 모습>

[자료: KOTRA 뉴욕 무역관 직접 촬영]

 

관광산업 부흥으로 호텔 인테리어 활성화

 

전시회 중앙 무대에서는 참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대면 콘퍼런스가 진행돼 업계 관계자들이 주요 쟁점에 대해서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뉴욕을 축복하며’라는 주제로 진행된 콘퍼런스에서는 각 업계의 관계자들이 최근의 뉴욕 호텔 디자인 트렌드를 발표했다. 진행을 맡은 부티크 디자인(Boutique Design) 매거진의 케티 커빈(Katie Kervin) 기자는 “최근 엔데믹으로 뉴욕의 관광객이 늘면서 서비스업이 다시 호황을 맞이했다”며, “이러한 붐을 타고 업계가 다시 활기차지기 시작했다”면서 기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콘퍼런스 발표자 중 스텐텍 아키텍쳐의 덕 김 이사는 “호텔은 뉴욕이라는 도시의 매력을 담고 있어야 한다”면서, “최근 디자인 트렌드가 미니멀하지만 화려하고 고급스럽지만 실용성이 있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맨해튼 미드 타운 펜스테이션 인근에 위치한 호텔을 소개했다.

 

<’뉴욕을 축복하며’ 콘퍼런스 진행 모습>

[자료: KOTRA 뉴욕 무역관 직접 촬영]

 

부티크 디자인 업계도 저탄소 부밍

 

인천공항 제2터미널 디자인 참여로 한국에 알려진 디자인 스튜디어 젠슬러(Gensler)의 르네 크루즈(Rene Cruz) 디렉터는 “떠오르는 재사용 트렌드(Rise of Reuse)”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기존의 폐건물을 호텔로 새롭게 리모델링해 업계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논의되었다. 그는 “우리는 19세기 지어진 건물, 공장 중 리모델링 요건에 맞는 건물을 선정해 작업을 진행했다. 건물 자체를 재사용하는 것만으로도 건물을 새롭게 짓는 것보다 탄소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버려진 건물을 재활용한다는 것은 해당 건물이 있는 동네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이다. 리모델링한 호텔 근처에 레스토랑 같은 관광 인프라가 들어서 동네가 다시 부흥하는 것을 목격했다. 리모델링된 호텔이 촉매제 역할을 한 것이다”고 말했다.

 

<폐건물을 이용한 건축으로 탄소를 절감할 수 있다고 강연하는 르네 크루즈 디렉터>

[자료: KOTRA 뉴욕 무역관 직접 촬영]

 

시사점

 

팬데믹 이후 미국 내 소비가 재화에서 서비스로 이동하면서 호텔, 식당, 스파, 기업 건물 등 비주얼 마케팅에 신경을 쓰는 기업들이 늘어났다. 바이어로 참여한 H씨는 “전시회에 규모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왔으며 미팅을 통해 판매하거나 바잉을 하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느껴져 인테리어 디자인 업계가 부흥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와 다른 점이 있다면 예전에 비해 친환경, 저탄소 관련 소식이 더 많아진 점이다”고 밝혔다. 인테리어 관련 산업이 다시 부흥하는 현재 우리 기업들이 높은 기술력과 아이디어로 미국시장에 진출하기 좋은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 Boutique Design New York, KOTRA 뉴욕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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