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이스라엘의 환경분야 대표전시회 Aclima

5월 10일(화)부터 12일(목)까지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전시회 중 하나인 Aclima 전시회가 개최됐다. 올해로 26회를 맞이하는 Aclima 전시회는 1970년에 시작해 격년제로 개최되는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전시회이다. 주요 전시분야는 air-conditioning, refreigeration, heating, ventilation, energy efficiency 등으로 전문 전시회 성격의 행사이다. 전시회 규모는 비록 작지만 다수의 이스라엘 기업이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신생 스타트업들도 두각을 나타내는 유망 분야이다.

이스라엘은 Civil Defense Law(1951)에 근거해 건국 초기부터 모든 주거용 및 사무/상업용 건축물에 의무적으로 재난 시 대피할 수 있는 방호공간을 설치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방호시설은 핵공격 및 화학무기의 공격 시에도 일정시간 이상 견딜 수 있도록 엄격하게 규정돼 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전시업체들은 대부분 20년 이상 비즈니스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의 삼성전자 및 유럽지역 주요 글로벌기업들과 탄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주요 원부자재 공급처는 중국이 대세를 형성하고 있으나 장비 및 시스템 구성 과정에서의 엄격한 품질관리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전시회 구성: 글로벌기업들과 제휴한 대표기업 상당수 참가

이전 전시회가 이전 전시회들에 비해 특별한 신기술이나 신제품이 소개된 것은 아니지만 현재보다 한 단계 도약을 위해 참가업체별로 경쟁상대로부터 조금이라도 정보를 얻으려는가 하면, 필요이상의 정보를 노출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모습도 읽을 수 있었다.

<전시장 부스 배치도>

[자료: 전시회 디렉토리(Alima Tel Aviv 2022)]

<전시장 전경>

[자료: KOTRA 텔아비브 무역관 직접 촬영]

올해 전시회에 참가한 전시업체 중 주요 기업으로는 Hisen AC, Petn Ltd. Polak Brothers, Sam System, Samtech AC TEchnologies, Ltd. 등이 있으며, 이 중 Polak Brothers사는 Samsung VRF(한국), Daikin Applied/Tewis(유럽), Ebmpapst/Thermofin(독일), Honeywell/Refrigeration Tech/Praker Sporlan(미국) 등 전 세계 40여 개의 글로벌 기업들과 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참가기업 중 Samtech AC Technologies Ltd.는 삼성전자의 Air conditioning system 부문의 공식 유통사이며, VRF 솔루션에 특화해 top tier 수준의 서비스를 폭넓게 제공하는 기업이다.

전시업체 인터뷰: 한국과의 거래경험은 적으나 관심은 많다

전시회 방문 중 Pach Taas(Mr. Mor Shapira Shamgar/Marketing Manager), SovPlym Israel(Mr. Eran Ideses/Project Manager), Markit(Mr. Elipreifel/CEO), Technoclark Vent. Heating Eng. Ltd.(Mr. Yitzhak Wexler/CEO) 등의 전시업체들과 인터뷰를 추진했는데, Mr. Eran Ideses는 “한국기업들과 거래경험은 없으며 최근의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상운임과 거래품목의 구매가격 상승 등의 부담 때문에 당장 한국기업들과 거래를 적극 추진하기는 쉽지 않은 여건”임을 언급했다. 또한 Markit사의 Mr. Elpreifel은 “양국 간 비즈니스 문화의 차이점도 극복하기 위해 서로 노력이 필요하며, 이처럼 상호 존중하는 분위기에서 거래 기회가 제공된다면 한국기업들과 다양한 거래기회를 갖기를 희망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Pach Taas의 Mr. Mor Shapira는 “현지에서의 삼성전자 등 대기업들의 활약 및 최근의 한류 영향 등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졌고, 한국은 선진국이며 한국제품은 품질이 좋다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과의 거래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시사점

이스라엘에서 개최되는 전시회는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전시회에 참가하는 주요 기업들은 각 분야에서 나름 현지를 대표하는 주요 기업들이며 다양한 분야에 글로벌 선도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다수 존재하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이스라엘의 경우 주변국이 과거 한 번 이상씩 전쟁을 치른 적국으로 둘러싸여 있고 건국 이후 현재까지도 국가의 존립이 절체절명의 국가적 과제이다. 또한, 자국민의 생존을 위해 모든 건축물에 안전한 대피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의무화하면서 Air condition system, 공기정화 등에 다양한 독자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만하다.

최근에는 삼성전자 및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의 R&D센터를 중심으로 국내 협력업체들이 참여하는 신기술 개발 협력모델을 적극 모색하고 있는 바, 국내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이러한 전시회를 적극 활용해 보다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자료: Aclima Tel Aviv 2022 홈페이지, 현장 인터뷰, KOTRA 텔아비브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