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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밴쿠버 건설 전시회 BUILDEX 참관기

<전시회 개요>

행사명

BUILDEX Vancouver

일시

2022년 3월 23~24일(2일간)

장소

Vancouver Convention Centre – West

전시 품목

건축 자재, 리노베이션 및 인테리어 자재, 가구, 

장식용품, 스마트홈, 로봇 등

참가업체 수

약 200개

참관객 수

약 7,000명

웹사이트

https://informaconnect.com/buildex-vancouver/ 

주관기관

Informa Canada

[자료: 전시회 웹사이트]


전시회 소개


매년 봄 밴쿠버에서 열리는 건설 자재 전시회 BUILDEX Vancouver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캐나다 내 가장 큰 건설 관련 전시회 중 하나인 해당 전시회는 건축 자재, 인테리어 및 리노베이션 자재, 가구, 스마트홈, 로봇 등 신기술 등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건설 관련 최신 기술, 트렌드 등을 소개하는 다양한 세미나도 진행되는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많았다. 전시회 참가국으로는 캐나다 로컬 기업들이 주를 이루었고 그밖에 미국, 유럽, 중국 등 또한 다수 참여했으며 한국 기업은 포함되지 않았다. 


<2022 BUILDEX Vancouver 전시회 전경>

[자료: KOTRA 밴쿠버 무역관 직접 촬영]


전시회는 약 7개의 핵심 테마로 나뉘어져 진행되었다. 최신 건출 기술 동향, 목제품, 탄소중립 관련 설치물 전시, 건설 관련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건설 전문 학교 BCIT 박람회 등이 포함되었다. 또한 2022년도에는 특별히 BUILDEX 메인 스테이지를 만들어 패스 없이 누구나 세미나를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2022 BUILDEX Vancouver 전시회 핵심 테마>

핵심 테마

주요 내용

Passive House Canada Pavilion

최신 건축기술동향(8개 세션)

TECHCENTRIC

건설업계의 기술 관련 스타트업 제품

ConTech Hardware/

Software Innovation Showcase

건설 관련 하드웨어 솔루션 및 머신러닝, 디자인 시뮬레이션 등의 소프트웨어 제품

Construct Cafe

BCIT 학교 프로그램 박람회

BC Wood Pavilion

목재 건축 자재, 목제품

Re-grow

건설폐기물의 재생 가능성을 나타내는 설치 전시

BUILDEX Main Stage

세미나 무대

[자료: KOTRA 밴쿠버 무역관 정리]


<2022 BUILDEX Vancouver 전시회 전시장 맵>

[자료: KOTRA 밴쿠버 무역관 직접 촬영]


전시회 이모저모, 전통 건설 자재부터 탄소중립을 향해 가는 친환경 제품까지!


① 각종 건축 자재 및 인테리어 품목


매년 전통적으로 전시되는 건축 자재인 바닥재, 창문, 타일, 싱크대, 지붕 등의 업체들이 자리했으며 최근 높은 리노베이션 수요에 따라 관련 제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최근 수요를 보이는 단열재 업체 또한 다수 참가했다. 예로 이탈리아 기업 Mapei는 바닥 난방 시스템이 도입된 타일을 선보이며 이목을 끌었다. 이밖에 냉장고, 에어컨, 히터 등의 가전제품 또한 곳곳에 자리했다.


<각종 건축 자재 전시>

[자료: KOTRA 밴쿠버 무역관 직접 촬영]


② 탄소중립 시대로 나아가는 캐나다 건설업계


캐나다의 탄소중립 목표에 따라 친환경을 중심으로 한 제품들이 다수 전시된 점도 인상 깊었다. 먼저 최근 캐나다 내 전기차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전기차 충전기 업체인 Flo, SWTCH, ChargePoint 등이 상업용, 주거용 충전기기를 소개했다. 글로벌 기업 Schneider Electric과 미국 스타트업 Brilliant 등은 에너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스마트홈 시스템을 선보였다.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환경친화적 제품 전시>

[자료: KOTRA 밴쿠버 무역관 직접 촬영]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전시는 재활용된 플라스틱 병으로 만든 건축 자재를 제작하는 EcoPlast이었다. 이들은 더 친환경적이고 회복탄력성 높은 집을 짓는 목표를 기반으로, 버려진 플라스틱으로 패널을 만들어 건축에 사용하는 혁신적인 빌딩 시스템을 추진하고 있다. 집 1대당 60만 개 이상의 재활용 플라스틱 병이 사용된다고 한다. 특히 업계 최초로 플라스틱 병의 polyethylene terephthalate(PET) 성분으로 합성소재(composite)를 만들어 이를 주거용 건축에 적용하는 기술로 특허를 받았다. 이 기술은 일반 건축 기술에 비해 에너지 효율적이며 동시에 천둥, 홍수, 더위, 추위, 강풍, 화재 등 다양한 기후에도 안전한 건물을 건축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한다. 이와 같이 재활용 소재로 환경친화적인 건물을 건축하는 사업은 그린 경제를 향해 나아가는 캐나다에서 더욱 두각을 띌 것으로 전망된다.


<재활용된 플라스틱으로 집을 짓는 기업 EcoPlast>

[자료: KOTRA 밴쿠버 무역관 직접 촬영]


③ 업무효율성을 높이는 건설업계의 신기술


디지털 전환은 건설업계에서도 활발히 진행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시회 곳곳에 건설 관련 하드웨어 솔루션과 건축 디자인 시뮬레이션 등의 소프트웨어 제품들이 소개되었다. 인기가 돋보였던 부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기업 Trimble의 전시였다. 이들은 Spot이라는 건축용 로봇을 선보이며 관중의 이목을 끌었다. 강아지 모양의 로봇 위에 스캐너가 장착되어 있는 이 로봇은 건설 현장 공간을 스캔해 반복적인 측량을 수행하고 그 데이터를 축적해 자체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하여 현장 관리를 도모한다. 이를 통해 건설 작업자는 건물 구조를 정확하게 파악해 설계를 할 수 있고 프로젝트 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오류를 방지할 수 있다. 즉 포괄적인 건설 관리가 가능한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인 것이다. 이같이 업무 효율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로봇이 앞으로 건축업계에 또 하나의 중요한 전략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Trimble의 스캐너 로봇 Spot 전시>

[자료: KOTRA 밴쿠버 무역관 직접 촬영]

 

④ BC Wood Pavilion과 목제품들


캐나다 서부의 BC주가 임업으로 유명한 만큼 매년 빌덱스 밴쿠버 전시회에서 열리는 BC Wood Pavilion도 전시장의 한 부분을 차지했다. BC에서 생산되는 목재를 원료로 건축자재를 생산 및 판매하는 기업들이 참가해 제품을 전시하고 현장 상담을 진행했다. 참가 기업은 대부분 현지 목재 제조 업체들이었으며 목재 가공품, 가구, 건축용 목조 프레임 등이 전시되었다.


<BC Wood Pavilion 전시>

[자료: KOTRA 밴쿠버 무역관 직접 촬영]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는 Re-Grow라는 제목의 설치 전시가 열리기도 했다. 스튜디오 MGA(Michael Green Architecture, Unbuilders, and Workbench Studio)에서 제작한 목재 구조물로, 거주용 건물 건축 후 남겨진 자재들을 활용해 제작했으며 지속가능한 경제를 상징한다. 스튜디오 측은 현재 캐나다 쓰레기의 40%가 건축 자재 폐기물이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버려지는 자재로 새 것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과 필요성을 나타내고자 한다고 전했다. 


<Re-Grow 목재 구조물 전시>

[자료: KOTRA 밴쿠버 무역관 직접 촬영]


⑤ BCIT 주최 건설 카페


캐나다 BC주에서 건설업계 전문학교로 유명한 BCIT(British Columbia Institute of Technology)학교에서는 인재 채용을 목적으로 카페 부스를 마련해 학교 프로그램 소개, 취업 및 진로 상담을 진행했다. 커피 타임을 통해 전문 건설 기술자, 엔지니어, 테크니션 등으로써의 커리어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 전문적인 컨설팅이 마련되었다. BCIT 측 담당자는 KOTRA 밴쿠버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캐나다 건설 시장은 앞으로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관련 인력이 매우 부족하다고 전했다. 때문에 이러한 부스를 마련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건설업계 인재를 확보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BCIT 건설 카페 부스>

[자료: KOTRA 밴쿠버 무역관 직접 촬영]


⑥ 세미나 엿듣기! 건설업계 노동력 부족 문제와 해결 방안


전시회 기간 동안 다양한 키노트 연설이 진행된 가운데 이 중 하나는 캐나다 건설업계의 노동력 부족 문제에 관한 주제를 다뤘다. 건설회사 BuildForce Canada, 건설 컨설팅 회사 BlackBox Offsite Solutions, 건설 훈련 센터 Industry Training Authority, 건설회사 Ledcor 측에서 패널 토크에 참여했다.


<건설업계 노동력 문제 관련 키노트 연설>

[자료: KOTRA 밴쿠버 무역관 직접 촬영]


이들은 코로나 팬데믹을 BC주 건설업계 고용 문제의 주요한 원인 중 하나로 꼽으며, 팬데믹 전 보다 현재 고용상황이 -14.3% 낮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예상치 못했던 러시아-우크라이나 상황에 따라 러시아의 수출이 제한되면서 동일 품목을 취급하는 캐나다에서 관련 품목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노동력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더불어 젊은 세대가 점점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기 꺼려하는 경향이 높아짐에 따라 더욱 인력이 부족해지는 상황으로, 건설업계에 대한 젊은층의 인식을 변화시켜야한다는 점 또한 강조했다.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고등학교 수준보다 더 이전부터 인재 채용 노력 및 인력 훈련을 시작해야된다는 점을 제시했다. 또한 팬데믹 이후 업계의 빠른 디지털화가 고용 시장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젊은 세대는 가상세계에서 모든 정보를 얻는다며 이들이 많이 찾는 유튜브, 구글 등을 활용해 젊은층의 건설업계 고용을 창출해야한다는 점을 설명했다.  


시사점


팬데믹 이후 증가한 주택 시장 및 리노베이션 수요에 따라 2022년 BUILDEX Vancouver에서는 열정 가득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특히 친환경 사회에 따라 에너지 효율성과 지속가능한 환경을 중요시하는 기업들이 다수 참가한 바 앞으로 캐나다 건설업계에서는 환경친화적인 제품이 더욱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건설 현장의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 더 활발히 도입되고 활용될 것이라는 점도 주목할 수 있겠다. 최근 물류 대란에 따라 건설 자재들의 선적 및 배송이 지연되고 있어 우리 기업들이 힘든 시기지만 앞으로 캐나다 건설 시장은 밝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꾸준히 캐나다 시장을 모니터링 해볼 것이 권장된다.


한편 캐나다 건설 현장의 인력이 부족하다는 문제는 캐나다 취업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 주목할만한 이슈로 보인다. 전시회에 참가했던 BCIT와 같은 전문학교에서 학위를 이수하고 자격증을 취득해 건설업계 전문직을 도전해볼 수 있겠다. 

 

 

자료: BUILDEX Vancouver 전시회 웹사이트, BCIT 측 담당자 인터뷰, KOTRA 밴쿠버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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