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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 발생 2년 만에 최대 규모 도시 통제

상하이, 단계식 그물망 봉쇄조치 시행

 

2022년 3월 28일(0~24시 하루 발생기준) 중국 최대 경제도시 상하이 지역의 코로나19 발생 현황은 1일 본토 확진자 94여 명, 무증상감염자 4381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직전 27일 기준으로도 신규 무증상 감염자는 총 3450명을 기록했으며, 하루 만에 약 1000명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 3월 초부터 이어지던 오미크론 확산세에, 상하이시 정부는 중점구역(확진자 발생 등) 봉쇄, 전원 핵산검사 등으로 이어지는 단계적 부분적 봉쇄검사 조치를 시행해왔다. 하지만 3월 중순 이후 범위가 확대되고 산발적인 확산이 이어지자 지난 3월 27일(일), 밤 9시 상하이시 정부는 "3월 28일~4월 5일 기간, 시 전체의 새로운 블록형, 핵산(PCR) 검사를 실시"하는 방침을 발표했다.

 

해당 통보에 따르면 (1단계) 3월 28일(월) 5시부터 4월 1일(금) 5시까지 푸둥浦東 지역(황포강黃浦江 동쪽) 봉쇄에 이어 (2단계) 4월 1일(금) 3시부터 4월 5일(화) 3시까지 푸시浦西 지역(황포강 서쪽)를 기간을 구분해 봉쇄 조치에 들어가며, 세부적으로는 봉쇄 기간 중 △ 지역 내 전원 핵산검사(PCR검사) 실시, △ 차량 운행 불가 △ 단지 봉쇄에 따른 자유이동(진출입) 금지 △ 민생 관련 배달/택배 비대면 시스템 유지 △ 봉쇄기간 내 재택근무 등이 시행된다. 

 

※ 3.28. 통지문 요약

상하이시는 28일 5시부 황푸강을 기준으로 핵산 선별검사를 실시함.

 

1. 이 핵산 선별검사는 기존에 시에서 진행하던 격자식(그물망식) 선별검사와 항원 검사를 포함해 동시에 진행되며, 총 2차에 걸쳐 전면적 핵산(PCR) 검사 실시

- 1차는 황푸강 동남쪽과 푸둥신구 등 중점지역(및 인근지역) 등으로, 3월 28일 5시부터 4월 1일 5시까지 4일간 엄격하게 통제되며, 최소 24시간 간격으로 2회의 핵산검사(PCR)를 수행

- 2차는 황푸강 서쪽의 민항구, 쉬후이구, 자딩구, 황푸구 등의 중점구역과 그 인접지역이 대상이며, 4월 1일 3시부터 4월 5일 3시까지 4일간 엄격한 통제 하에 최소 24시간 간격으로 2차례의 핵산 검사를 시행하게 돼있음.

 * 1차: 푸둥신구 전체(浦区), 민항구 푸진가도(街道), 푸장전(浦江), 송강구신빈전(松江新浜), 스후탕전(石湖荡镇), 마오강전(), 예시에전(叶榭镇), 펑셴구 전체(奉贤区), 진산구 전체(金山), 숭밍구 전체(崇明)

 * 2차: 황푸강 서쪽의 민항구(), 쉬후이구(徐汇区), 쟈딩구(嘉定), 황푸구 등 중점구역과 그 인근지역 및 제1차 검사에 제외된 기타 지역 포함

 

<단계식 봉쇄조치 구분(좌: 푸시, 우: 푸둥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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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통제구역 내 거주지 등 단지는 폐쇄식으로 관리되며 모든 인원과 차량은 진입만 가능하며, 나가지 못함(只不出). 기초생활 보장을 위한 외식 배달, 택배 등은 비대면 배송실시. 단, 거주지 단지 내로 진입 불가


3.  통제구역 내, 각급 당·정·기관 근무자는 방역임무를 담당하고 기본가동을 보장하는 것 외에는 모두 재택근무를 실시하거나 지역 사회봉사자로 전환. 지역사회의 방역서비스 업무에 전면 참여. 필수직종인 의료진, 방역요원, 공안(경찰), 배달 택배기사 등은 근무증 혹은 직장증명서(明)로 정상 이동 가능


4. 통제 구역 내 모든 기업은 생산지 폐쇄, 재택근무 실시. 단, 시민 생활과 도시의 기본 운행을 위한 수도, 전력, 연료, 가스, 통신, 교통, 환경 보호, 식료품 공급원 등의 공공 서비스 제공기업 제외


5. 통제 구역 내 버스, 지하철, 페리, 택시, 인터넷예약차량 운행 중단. 단, 방역·응급진료·생활보장·도시운행·응급처치 등과 관련된 차량은 각 구청, 혹은 업종별 주무부서 확인 후 통행, 나머지 차량은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운행 제한 


6. 시, 구 단위의 관련 부서와 기업은 생활필수품의 충분한 공급과 가격 안정을 보장하며, 통제 기간 내에는 주요 식품의 가격은 반드시 공정한 적정가격(平价)으로 책정되어야 함. 녹색통로를 마련하여 시민, 특히 임산부, 혈액투과, 방사선 치료 등 특수환자의 응급진료 수요 보장. 각 구, 각 시가지와 각 지역 사회에서는 전문적인 서비스 보장을 시행, 시민의 요구에 적시 응대

 

7. 전 시민의 이해와 협조를 구함. 시 전체 방역통제 업무에 협력하고, 있는 거주단위 혹은 직장에서의 요구에 따라, 시간에 맞춰 순서대로 핵산(PCR)검사에 응해야 함. 해당 기간 핵산검사에 참여하지 않을시 건강코드가 옐로우로 바뀌며, 정당한 사유없이 비협조적이거나 방역업무에 방해가 되거나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 경우 관련 법규에 의거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

[자료: 상하이시 발표] 원문보기 클릭 

 

상하이시의 방역정책 : 사회 전면의 동태적 '제로코로나' 달성 목표 제시

 

상하이시는 지난 3월 초, 코로나 확산세 조짐이 보이던 시기부터 지속적으로 ‘중앙정부(국무원)’의 방침에 입각한 ‘동태적 제로코로나(动态清)’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으며, 시행 전략은 그물망식 단계별 방역 통제방식이었다.

 

상하이시의 ‘그물망(格化)’ 단계별 방역통제 방식이란 ? 

 

상하이시는 지난 3월초부터 이미 오미크론 확진 증가세가 두드러졌으며, 특히 확진자 발생이 잦은 주요 지역(쑹장구, 쉬후이구, 민항구)등을 중심으로 지역별 부분 봉쇄를 실시하고 있었다. 상하이시는 이를 ‘그물망’ 방식 전략이라 명칭했으며, 주요 방식은 ‘유동량 감소 및 핵산 선별 검사’ 전략을 구사하여 구역 48시간(2일) 봉쇄후 전원 핵산검사(최소2회), 이후 양성반응자, 밀첩접촉자, 2차접촉자 등을 분류하여, 이상반응이 없을 시 해제, 이상자 발생시 추가적인 12일+이상의 봉쇄관리로 이어져왔다. 시 정부 설명에 따르면 이번 코로나19 확진자의 대부분이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감염자로, 무증상 감염 비율이 높고 전파자 발견이 쉽지 않아 단순히 중점지역만을 관리하기에는 어렵기 때문에 시 전체 봉쇄가 아닌, 서로 다른 구역을 ‘그물망(格化)’을 쳐 관리한 것이다. 그물망으로 분류된 소규모 구역 내에서는 단기간 유동량을 중단하고, 2회+이상의 핵산검사 결과 양성사례가 없을시 다음 구역으로 넘어간다. 시 정부는 3월 13일 방역상황 브리핑을 통해 “그물망식 관리를 이어가면 구역이나 단위는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들 것이며, 이후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은 구역들을 하나로 연결하면 사회 전체적으로 ‘제로 코로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하이시 정부에서 3월 초부터 발표해온 정책 내역을 보면, 초반에는 중점지역을 위주로 단계적 봉쇄를 이어가다 중순 이후부터 점차 관리방식이 강화됨을 볼 수 있다. 또 24일 이후부터는 '코로나 신속 항원검사'를 도입해 기존 PCR 검사와 병행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면서 동시에 '기본생활물자 공급 안정', '가격보장' 등 시장의 불안을 안정시키는 정책적 시그널도 지속적으로 방출하고 있다. 

 

<3월~현재까지 상하이시 주요 방역정책 발표 현황>

[자료: 상하이시 정부]

 

상하이시는 지난 3월 초부터 이미 오미크론 확진 증가세가 두드러졌으며, 특히 확진자 발생이 잦은 주요 지역(민항구閔行區 )등을 중심으로 지역 부분 봉쇄를 실시하며 약 1개월의 기간 중 거주지(혹은 구역 단위) 봉쇄 → 전원 검사 → (음성반응시) 봉쇄 해제 등 조치를 반복적으로 시행하고 있었다. 다만 무증상 감염자 수가 급증하는 3월 중순 이후부터는 48시간이 지나도록 봉쇄 해제가 되지 않고, 추가 봉쇄되는 등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시 정부는 19일자 방역업무 브리핑에서 ‘48시간 이후로도 해제되지 않는 문제’에 대해 답변하며, "전원 핵산검사 후 결과에 따라(이상반응 발견) 추가 봉쇄가 있을 수 있으며, 검사 수 급증으로 인한 한계 혹은 전원 검사 미실시 등의 요인으로 시일이 연장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2.1.~3.27. (0~24시 기준) 상하이 코로나19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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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 3월경 전 시민 대상 핵산검사 시행으로 큰 폭 증가세

[자료: 바이두 코로나19 실시간 빅데이터] 

 

상하이시는 3월 28일 오전, 긴급 코로나19 방역 업무 보고회를 개최해 주요 질의사항에 대해 답변한 바 있다. 우리 진출기업은 아래사항을 주의깊게 살피기 바란다.

 

질의: 인민일보 등 주요 언론

답변: 상하이시위생건강위원회 우징레이(邬惊雷) 등


Q1. 3월 27일 자로 발표된 황푸강 동, 남, 서쪽지역별로 차례로 선별검사를 실시한다는 통보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추진되나?

A1. 이 핵산 선별검사는 기존에 시에서 진행하던 격자식(그물망식) 선별검사와 항원 검사를 포함해 동시에 진행된다. 총 2차에 걸쳐 전면적인 핵산(PCR) 검사를 실시할 계획으로 1차는 황푸강 동남쪽과 푸둥신구 등 중점지역(및 인근지역) 등이다. 1차 검사는 3월 28일 5시부터 4월 1일 5시까지 4일간 엄격하게 통제되며, 최소 24시간 간격으로 2회의 핵산검사(PCR)를 실시한다. 2차는 황푸강 서쪽의 민항구, 쉬후이구, 자딩구, 황푸구 등의 중점구역과 그 인접지역이 대상이며, 4월 1일 3시부터 4월 5일 3시까지 4일간 엄격한 통제 하에 최소 24시간 간격으로 2차례의 핵산 검사를 하게 돼있다.

핵산검사를 통해 선별된 양성 감염자는 지정의료기관이나 집중 격리치료 장소로 즉시 이송되며, 양성 감염자의 밀첩접촉자는 코호트 격리 혹은 엄격한 자가격리 조치를 즉시 시행해야 한다. 상하이시는 핵산검사 기        해 인원 이동이 전면적으로 통제될 예정이다. 또 성 간 도로 통제를 강화해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상하이로 들어오거나 나가지 못하고, 상하이에서 떠날 때는 48시간 이내에 PCR 음성결과를 받아야 한다.

 

Q2. 왜 이 핵산 선별검사를 실시하며 상하이 방역에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가?

A2. 상하이시는 이전단계에서의 방역조치로 단계적 성과를 거뒀고, 이를 통해 무증상 등 감염자 사전 조치로 규모있는 확산을 억제해왔다. 전체 스크리닝 결과, 지역적 밀집과 시 전체로의 산발적 분포라는 두 가지 특성이 병존한 점을 발견해 더욱 과감하고 단호한 조치를 통해 사람들의 유동 흐름을 더욱 낮출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감염자를 신속히 조사하고 발견해 지역사회 전파를 완전히 없애는 제로코로나를 달성하길 바란다.

 

Q3. 선별구역이 넓고 거주민 수가 많은데, 일상 생활물자, 식품 공급은 보장받는지?

A3. 27일 밤 발표된 《전체 시 새로운 핵산선별 사업에 관한 통지(于做好全市新一核酸筛查工作的通告)》 발표 이후 각 구정부는 신속하게 생활물자보장주체 책임을 이행하고, 특별반 근무체제를 구축해 생활물자보장사업 예안을 개시하고, 핵산선별검사 및 생활물자보장사업을 동시 배치했다. 각 구 책임단위는 주택단지에 생활물자 보장고지서를 게시하고 전문 서비스 보장팀을 편성하며, 서비스 보장 핫라인을 설치하여 생활물자 보전에 적시에 응할 것이다. 또 공급기업의 구매라인을 확장해 대량 생산·판매를 통해 시장 공급을 확보하도록 적극 조율하고 있다. 예를 들어 채소그룹은 채소 생산지와 연계해 각종 채소를 상하이시로 유통하도록 협력하고 있다.

또 상하이시는 각 구에 생활 물자를 공급하는 기업의 정상운영 통지를 발송하고, 방역예방 조치를 이행하는 조건 하에서 정상 영업이 가능토록 조치했다. 슈퍼마켓 매장, 농산물시장, 전자상거래 플랫폼, 공동구매 음식배달, 소매약국, 도시물류배송 등의 주요 업종에서 생활물자 공급업체를 조직해 ‘공급기업 증명서’를 발급한다. 각 교통 네트워크는 정상 운영되며, 차량 통행을 보장할 것. 또한 공급업체 전용 ‘차량 통행증’을 발급해 통제구역에서도 통행이 가능토록 보장한다. 현재 도시의 주요 e커머스 플랫폼과 슈퍼마켓 체인매장은 정상 운영되고 있다. 물자 공급에 어려움이 있는 시민은 해당 지역의 서비스 핫라인에 즉시 연결 가능하다.

주*: 한인 다수 거주지역인 민항구()의 24시간 핫라인은 962000

 

Q4: 전수 검사기간 의료 수요는 어떻게 보장하는가? 푸둥-푸서 지역 간 의료 수요가 있을 경우 지역 간 교차이동 가능한가?

A4: 각 의료기관 내 혈액투과·중증과·산부인과·소아과 등 중요 의료서비스 과목의 경우 서비스와 재원환자 수용을 보장토록 조치했다. 각 구는 거점 의료기관을 지정해 해당 구역 내 주민에게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각 거점의료기관은 전담선을 지정해 응급의료 전화 수신 등 처리한다.

[자료: 상하이시 발표]

 

시 정부 방역강화로 거주민, 기업 애로 증가

 

이미 현지 기업의 경영상 애로가 불가피한 상황이며 봉쇄 조치 장기화에 따른 피로도 또한 증가하고 있다. 주로 접수되는 기업인 애로사항은 상하이 외 지역으로의 중국 국내 물류운송이 차질을 빚고, 한-중 간 항공편 중단으로 인해 원활한 화물 반입이 불가한 점, 근로자 거주지 단지가 봉쇄됨에 따라 공장 운영 애로, 매장 등 건물 봉쇄로 인한 매출 하락 등으로 요약된다. 이 밖에도 시 정부의 방역정책이 다소 갑작스럽게 발표되는 경우가 잦아 예기치 못한 단계별 봉쇄 통지로 인해 기업인의 애로가 지속되고 있다.

 

<봉쇄 통지문 연장 사례>

3.17~18. 1차 봉쇄 통지

(48시간 이내 2회 핵산검사)

3.22. 추가 봉쇄 통지

(18일 이후 봉쇄 미해제)

사전통보없이 봉쇄 연장

3.28. 2+12일 추가 봉쇄 통지

 

 [자료: KOTRA 상하이 무역관]

 

이번 3월 28일부 2단계 방역통제조치로 검사수는 급증할 것이고 이를 통해 발견되는 무증상감염자 또한 증가할 것이다. 정부는 통제기간을 3월 28일~4월 5일로 발표했지만, 사실상 결과에 따라 봉쇄 연장 조치가 취해질 수도 있다. 이와 같은 불확실성으로 각 기업은 중장기로 이어지는 대응방안(매출관리, 판매채널 다변화, 대체 운송수단 발굴, 근로자 노무 이슈 등)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공급망 및 물류통관의 지연 또한 주요 문제로 떠올랐다. 상하이항, 주요 공항, 터미널 등은 24시간 정상운영된다고 발표(3.28.)한 바 있으며, 푸둥공항을 통한 국제여객화물 입출국, 항만부도, 수출입 업무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요 항만, 부두가 푸둥(3월 28일부 1차 봉쇄지역)에 소재하고 있어 인원 이동 제한과 부두 작업 지연이 불가피한 점이 있다. 특히 상하이항은 2021년 기준 컨테이너 처리량 4700만TEU를 초과하며 전년 대비 8% 증가했으며, 12년 연속 전 세계 물동량 1위를 유지 중인 세계 주요 항만이다. 2021년 기준, 상하이항과 부산항간 물동량은 약 114만TEU로 큰 화물량을 처리했다. 상하이항으로 유입, 반출되는 화물은 중국 경제규모 1/4의 비중을 차지하는 장강삼각주(장쑤성, 저장성 등) 주요 지역에서의 물량이 다수로 상하이항만의 교통 통제 애로로 인한 수출입, 물류기업의 운송시간 지연, 비용상승 등의 애로가 예상된다.

 

또한 3월 28일부, 푸둥↔푸서 간 이동 제한과 더불어 상하이와 주변 주요 성시(저장성 등)으로의 고속도로 통행에도 48시간 이내 핵산검사 음성결과지를 소지해야 하는 등 통제가 강화돼 상하이발 타지역 이동 화물 제한에 따른 심각한 운송 지연이 예상되며 향후 상하이를 통한 한중 간 수출입 물품에 대한 영향요인에 대해 지속적인 동향 파악이 시급하다. 실제 KOTRA 상하이 무역관에서 인터뷰한 현지 바이어(중국) 또한 주로 물류, 통관 방면에서 시간이 지연되는 점이 가장 큰 애로라 답변했다.

 

※ 바이어 인터뷰 사례

(A사) 상하이 외 타지역에도 지역간 봉쇄가 이어져 생산제품 출고에 애로가 있음. 창저우 지역 봉쇄로 출고제품 상하이로 배송 불가

(B사) 톈진, 둥관 등에 생산공장 보유. 현재 거주지가 봉쇄돼 출입 불가. 생산지역도 봉쇄로 가동이 불가해 생산 지연이 이어지고 있음.

(C사) 수출통관 지연 문제. 수출입제품에 대한 사전 핵산검사 진행. 수출입 관련 인원 전부 핵산검사 필수(핵산검사 시행 병원수 부족해 즉시 처리 불가), 컨테이너 배차, 선박 연기 지속. 단, 현재까지 상하이 지역 내 물류이동은 기사 핵산검사로 조금 지연된 점은 있지만 큰 영향은 없었음.

 

글로벌 기업의 상황

 

상하이는 테슬라, 폴크스바겐, 중국 최대 반도체칩 제조사 SMIC 등 수많은 글로벌 다국적 기업의 아태지역 본부가 위치하는 글로벌 대도시이다. 통계에 따르면 2021년 11월 기준 총 827개의 다국적 기업의 지역본부(Regional HQ)와 504개의 다국적기업의 R&D 센터가 있다. 이 중 세계 500대 기업이 설립한 지역 본사는 약 15%를 차지한다. 언론 인터뷰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글로벌기업은 중국 및 상하이 방역통제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글로벌 디지털 통신 소프트웨어, 서비스 및 장비 공급업체인 Avaya는 인터뷰를 통해 "지난 3월 초 전 시 지역 재택근무 장려 통지를 보고, 전면적인 재택근무 체제에 들어갔으며, 향후로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 밝혔다. 

 

실제 상하이시 발표에 따르면 생산기업도 '폐쇄식 공장관리'에 들어가면, 정상적인 생산가동이 가능하다. 폐쇄식 조업관리란, 직원의 생활, 근무, 교통 모두 단지(공장 구역) 내에 있어야 하며, ‘2개1선(点一线)’ 등 각종 방역조치를 잘 수행하면 정상적인 생산 운영 가능토록 허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상하이 창장()에 소재한 항종양제 생산 독일계 바이오의약 제조사 B사는 3월 16일부터 약 100명의 직원이 공장 내 숙식하며 정상 생산을 이어가고 있다. 상하이 푸둥신구 린강신편지구에 소재한 테슬라의 경우도 대체로 정부 방역 통제에 협조하며, 오히려 지원을 받고 있다. Tesla의 글로벌 부사장은 3월 28일 자 언론보도를 통해 "상하이의 예방 정책에 따라 Tesla 공장의 최근 생산 가동률에도 어느 정도 영향은 받았고, 물류, 지역 간 운송, 자재 조달, 직원 배치 등 문제에 직면했지만 기업 소재지(푸둥신구)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정상 생산이 보장됐다"고 밝혔다. 참고로 Tesla 상하이 슈퍼팩토리는 중국 전기차 내수시장 공급뿐 아니라 유럽 등지로도 주로 수출하고 있다. 상하이 지역 전기차 수출성과의 대부분이 테슬라에서 창출되며 지난 2월 테슬라 중국은 5만6515대의 판매량을 달성했고, 그 중 3만3315대는 수출물량이었다(전년 동기 대비 339% 증가).

 

상하이증시 상황은?

 

상하이는 중국의 금융 중심지이며 양쯔강 삼각주 경제권역의 대표도시로, 주요 경제지표는 전국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시나닷컴(新浪) 보도에 따르면, 3월 28일부 상하이시 단계적 전면 봉쇄 여파로 중국 A주 3대 주가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4% 하락한 3185.17로, 선전 종합지수는 0.86% 하락한 11,969, 차스닥은 0.59% 하락한 2622.47로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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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Wind]


상하이증권거래소는 27일 자 발표를 통해 "코로나19 특별 통제 기간 자본시장의 꾸준한 운영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의견을 표명했으며, 또한 상장회사가 코로나19 통제의 영향을 받는 경우 분기 또는 연간 보고서 제출 연장을 지원하며, 바이러스 통제(virus-hit
관련 회사의 경우 채권 발행 승인(fast-track bond issuance approvals)을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 덧붙였다. 

 

전망: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은 지속될까?

 

이번 상하이시의 통제지침 발표 이후 세계 주요 언론(CNN, 포브스, 파이낸셜타임즈 등)도 긴급 속보로 ‘2020년 초 코로나19 첫 발발 이후 가장 큰 도시 전체 폐쇄’라고 긴급 보도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020년 초 코로나19가 처음 발발한 이후로, 우한 지역에서는 약 76일 동안 1100만 명이 전면 봉쇄 관리를 받은 바 있으나, 상하이는 그 2배 이상인 2600만 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또 상하이의 도시기준 GDP, 1인당 가처분소득, 소비지출 규모는 전국 내 1위 수준으로 중국 경제 중심 도시의 전면 봉쇄에 따른 영향요인에 대해 분석하는 양상이다.


<2021년 중국 GDP 규모 상위 10개 도시> 

(단위: 억 위안, %)

순위

도시

2020년 GDP

2021년 GDP

증감률

2년 평균 증가율

1

상하이

38700.58

43214.85

8.1

4.8

2

베이징

36102.55

40269.6

8.5

4.7

3

선전

27670

30664.85

6.7

4.9

4

광저우

25019

28231.97

8.1

5.4

5

충칭

25002.79

27894.02

8.3

6.1

6

청두

17717

19916.98

8.6

6.3

7

항저우

16106

18109

8.5

6.2

8

우한

15616

17716.76

12.2

3.3

9

난징

14818

16255.33

7.5

미공개

10

톈진

14083.73

15695.05

6.6

3.9

[자료: 각 성시 통계국] 


<2021년 전국 31개 성시 1인당 가처분소득 규모> 

(단위: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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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전국 31개 성시 1인당 소비지출 규모> 

(단위: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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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국가통계국]

 

상하이 보건위원회는 3월 28일 현지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상황 보고를 통해 3450건의 현지 무증상 사례를 발표했는데, 그 수는 매일 증가하고 있다. 정부는 거주민은 2단계 봉쇄기간 중 PCR 검사를 받는데 적극 협조해야 하며, 검사에 응시하지 않는 인원은 건강코드(QR)가 황색으로 바뀌고 방역 조치에 비협조적이거나 방해하는 사람은 모든 법적 책임을 지게 되어있다. 또 지난 3월 12일 토요일부터 상하이를 떠나거나 진입하고자 하는 인원은 48시간 이내에 핵산검사(PCR) 음성확인서가 있어야 하며 상하이 정부 또한 주민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도시를 떠나지 말 것을 거듭 발표하고 있다. 시 정부는 이번 통지문을 발표하며 "대중은 도시의 전염병 예방 및 통제 작업을 지원하고 이해하고 협력하며 핵산검사에 질서정연하게 참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상하이는 지난 3월 초부터 한 달간 신종 변이(오미크론)의 급증세에 대처해 왔으며 3월 26일, 중국의 초기 코로나19 발병 이후 가장 많은 일일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26일 당일 2631건의 신규 무증상 사례 보고, 중국 전체의 60% 비중). 이는 상하이시 정부가 2단계 전면 봉쇄를 결정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이라 분석된다. 이전까지는 확진자, 밀첩접촉자 발생 지역을 위주로 주택 단지와 직장의 제한된 폐쇄 관리(그물망식)를 이어왔다.

 

이번 9일간의 2단계 봉쇄 이후의 상하이시 방역 정책은 어떤 양상으로 흘러갈까? 일반적으로 상하이시를 포함한 중국 지방정부의 방역 정책은 중앙정부의 기조를 따른다. 가장 최근 개최된 중국 공산당 정치국회의(3월 17일) 결과를 토대로 중앙정부의 '코로나 방역' 정책 기조를 살펴보면, 여전히 지역적, 동태적 제로코로나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오히려 단기간 내 빠른 조치로 제로코로나 달성에 힘쓸 것을 주문했다. 특히 이번 정치국 회의에서는 각 지역에 감독책임을 강화하고 징계할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돼 향후 단기간은 이와같은 엄격한 통제 정책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이후부터 상하이의 방역통제 정책이 강화되는 추세를 보이는 것도 이와 같은 요인이 반영됐다고 분석된다. 다만 중국 화싱증권 연구원 등 현지 증권계에서는 “향후 중국은 단기적으로 이와 같은 ‘무관용 접근 방식’을 고수할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으로도 “이번 사례에서는 공급망 충격이 미미했지만 중국 소비자들이 불확실성을 직면하면서 중국의 안정적 경제성장 목표달성에 문제를 직면할 것”이라 덧붙이며, 이번 결과에 따라 중국 정부의 방침이 변경될 수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시사했다.

 

※ 3월 17일 자 중국 정치국 회의 결과 요약

1. (시진핑 총서기) “외부유입 통제+내부방어” 고수. 지역별 차별화된, 정확한 예방 및 통제 지속. 사람들의 생명과 건강 최대한 보호, 중국의 경제발전과 전염병 예방통제가 글로벌 선도적 위치를 유지토록 함.

2. ‘인내는 승리(持就是利)’라는 표현. 동태적 제로코로나 고수, 가능한 한 빠른 시기 확산을 억제해야 함.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예방 및 통제 효과 달성, 전염병이 경제사회 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3. 최근 전국에 걸친 지역 집중 확산세는 넓은 범위, 빈번한 발생의 특징을 보임. 각 지역, 부서, 단위 및 개인의 책임을 강화하고, 조기발견, 조기보고, 조기격리 및 조기치료 등 예방 통제작업 수행. 주요 지역 예방통제 지침 강화로 지역 클러스터 전염병 확산을 신속하게 통제함.

4. 전염병이 심각해지는 경우 당과 정부의 지도급, 주요 간부는 전염병 예방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적극적 역할을 수행해야 함. 이에 감독책임을 강화하고, 의무를 위반해 통제 불능상태가 되는 경우 즉시 징계규정에 따라 조사하고 처벌하며,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

 [자료: 정치국회의 결과, 신화통신 정리]

 

상하이의 사례 수는 글로벌 기준에 의해 미미한 수준으로 보일 것이다. 하지만 중국이 그간 제로코로나 정책을 이어오면서 현재 기준 유례없이 많은 일일 확진자가 보고되고 있다. 상하이는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 변종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을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의 거대한 실험 공간으로 여겨져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KOTRA를 포함한 영사관, 진출기업 협의회 등은 상호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 및 공급망 관련 정보를 모니터링 중이며 적시에 전파할 예정이다.

 

*첨부: 상하이시 발표 주요 질의응답(0328 기준) 

 

 

자료: 상하이시정부, WIND, 제일재경, 신화통신, FT 등, KOTRA 상하이 무역관 요약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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