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미국 시카고 가정용품 전시회(The Inspired Home Show)가 3월 5일부터 7일까지 총 3일간 미국 시카고 McCormick Place 전시장에서 개최됐다. 가정용품 전시회는 주방용품, 주방가전, 수납용품, 인테리어 제품 등 가정에서 쓰이는 소비재 제품 전반을 만나볼 수 있는 북미 최대 소비재 전시회다.
<2022 미국 시카고 가정용품 전시회 개요>
행사명 | 2022 미국 시카고 가정용품 전시회 (Inspired Home Show 2022) |
개최 기간 | 3월 5일 ~ 7일 |
개최 장소 | 미국 시카고 McCormick Place |
개최 주기 | 매년 |
주관 | International Houseware Association(IHA) |
전시 규모 | 75,808㎡, 1,016개사 부스 |
[자료: IHA]
행사를 주관하는 IHA(International Houseware Association)은 80년이상의 전통을 가진 가정용품 전문 협회다. 협회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및 국제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세계적 규모의 무역 박람회를 매년 주최하고 있다.
<전시회장 현장사진>
[자료: KOTRA 시카고 무역관]
이번 전시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된 작년과 달리 현장 행사로 진행됐다. 전시 업체, 참관 인원, 기타 설비업체 등 참가자 전원이 전시회 입장을 위해 백신접종 증명서 또는 72시간 전 검사된 PCR테스트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했다. 주최사 측은 마스크 필수 착용을 의무화했으며 전시회장 내 무료 마스크를 제공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행사장을 찾은 인원수는 평소보다 소폭 감소한 약 2만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전시회 방문객은 90%가 구매 권한이 있는 바이어로서 대형 마트, 스페셜티 스토어, 온라인 판매 관계자였다.
행사에는 가정용품 관련 기업 1,849개사가 참가했으며 이 중 392개사는 최초 참가이다. 653개의 신세품을 비롯하여 식기류, 취사도구, 미니오븐, 에어프라이어, 에스프레소 머신, 소형냉장고, 반려동물용품, 수납용품, 여행용품, 욕실용품 등 가정용품과 관련된 다양한 종류의 제품이 소개됐다. 특히 커피 관련 제품이 인기가 높았다. 팬데믹 이후 소비자들의 홈카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커피관련 전시 부스를 찾는 많은 수의 참관객을 볼 수 있었다.
<주요 IHS 참가 기업>
OXO, Jura Inc, Keurig, Smeg USA, Le Creuset, Hamilton Beach, Thermos, Newell Brands, Lifetime Brands, Simplehuman, Peugeot, SodaStream, Swissmar, Lodge 등 |
[자료: KOTRA 시카고 무역관 정리]
이번 전시회는 디자인과 기능을 고루 갖춘 제품들을 소개하는 혁신관도 운영했다. 기술적이면서 지속가능성이 높은 제품들이 혁신관 전시제품으로 선정됐다. UV-C 라이트를 탑재하여 위생적으로 빵을 보관하면서 플라스틱 포장의 소비를 줄일 수 있는 보관함, 화학제품과 전기 없이 음식을 오래 보관하며 쓰레기를 줄이는 용기, 무한 회전이 가능한 로터리 모듈을 사용하여 전자 폐기물을 줄이는 믹서 등이 채택됐다. 한편, 엑스포 업계 서비스 종사자들을 위해 세계 각국의 제품 개발, 공급망 관리, 제조 및 유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33개 업체들로 구성된 전시관도 운영했다.
한국 기업도 개별참가 포함 33개사가 참가했다. 전시회장 South Hall에는 단체참가 기업을 위한 한국관이 별도 운영되었으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KOTRA 시카고 무역관이 행사를 지원했다. 개별참가 한국 기업도 총 10개사가 참가했다.
한국관에서는 주방용품, 생활용품, 가전제품, 아이디어 상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으며 실제 바이어가 사용해볼 수 있는 제품의 종류가 다양해 인기를 끌었다. 미국 주방용품 유명 바이어가 한국관을 방문하는 등 스테인리스 팬 및 한국관 제품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기능성 장갑, 마스크 등의 수요도 많아 활발한 현장미팅이 진행됐다.
<2022년 IHS 한국관 참가기업>
범일금고, 이잼, 에프앤지아이, 금마유기공예, 하이팟, 쿼스, 삼정산업, 티케이케이, 워터스, 알파디스플레이테크, 도트힐, 디엔디전자, 픽셀로, 웰텍, 편리한형제, 무브엔, 플라텍, 포세이온, 보보코퍼레이션, 한일프리머스, 코멕스산업, 퀸아트, 세신산업 |
<한국관 현장사진>
[자료: KOTRA 시카고 무역관]
브라질, 콜롬비아, 이집트, 프랑스,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터키, 태국 등도 국가관을 통해 전시에 참가했다. 나무를 이용한 식기류(인도네시아 국가관), 취사 도구(이집트 국가관), 소형 가전(홍콩 국가관) 등이 주요 품목이다.
전시 품목 및 전시회 특징
IHS는 매년 주제별로 전시 구역을 분류하여 최적의 관람 공간을 구성하고 있다.
<전시회 주제별 구분>
전시 구역 | 제품 구분 |
Clean + Contain(North) | 수납, 보관, 욕실용품, 의류 관리, 청소용품, 반려동물용품 등 |
Dine + Décor(South) | 취사도구, 제빵 기구, 조명, 실내 장식, 가정용 직물 등 |
Discover + Design(North) | 전 제품에 걸친 독특하고 뛰어난 디자인 상품 전시 |
Wired + Well(Lakeside) | 개인생활용품, 바닥 및 카펫 관리, 홈오피스, 주방가전 등 |
International Sourcing(North) | 국가관 전시(총 11개 국가관) |
[자료: The Inspired Home Show]
IHS은 매년 가정용품 분야에 관련된 교육 세션을 제공한다. 올해는 가정용품 산업 현황, 가치 창출 및 수요 발굴 방안, 디자인 트렌드 등의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이 밖에도 공급망에 대한 고찰, 지적재산권법, 옴니채널 마케팅 전략, 글로벌 고객 트렌드 등의 주제로 전문가들의 강연도 함께 진행됐다
시사점
IHS 전시회는 미국 가정용품 산업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진 대규모 행사다. 업계 현황과 동향을 예측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다. 우리 중소기업도 가정용품의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현지 바이어 네트워크 구축할 수 있는 교두보이다.
협회 측 관계자는 KOTRA 시카고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 19이후 보안 용품, 실내 환경, 밀프렙, 개인 건강 제품, 청소 용품 등의 구매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성, 가격, 라이프스타일 혜택 등 소비자들의 가정용품에 대한 트렌드가 급격히 변하고있다”고 전했다.
사회적 책임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식이 높아지면서 지속가능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다. 플라스틱 소재의 포장재를 줄이고 전자 폐기물을 최소화할 수 있는 상품이 인기다. 지난 2년간 소비자의 수요에 즉각적으로 공급이 불가능했던 제품 또는 서비스가 상당히 많아, 재고가 있는 제품에 대한 상품구매 선호도도 과거에 비해 높아졌다.
자료: IHA, KOTRA 시카고 무역관 자료 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