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60주년을 맞는 밀라노 가구박람회 Salone del Mobile가 오는 6월에 열릴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이 여전히 위험 요소로 작용하고 있지만, 4월에서 6월로 시기를 조정한 주최 측은 팬데믹 이전과 같은 규모로 행사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며 낙관하는 분위기다.

올해 박람회는 특별히 지속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고, 그에 따라 참가업체들이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전시를 준비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배포한 상태다. 단, 지속가능한 가이드라인이 처음 시도된 점을 감안해 올해는 권고에 그칠 방침이다. 그러나 앞으로 참가업체들과의 협의를 거쳐 단계적으로 의무 규정으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가이드라인에는 사용되는 자재의 종류, 에너지 낭비를 줄일 수 있는 조명, 물류과정, 식음료 서비스와 이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의 양 등이 포함되어있다.

전시의 모든 공용 부분에서는 이 새로운 규정을 적용할 방침이다.

6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시로는 이탈리아 건축가 Cucinella의 ‘Design with Nature’ 설치전이 준비되어 있다. 14,00sm 규모로 열릴 Design with Nature는 순환경제와 재사용을 주제로 지속가능한 건설자재를 소개하며, 도시가 건설 원자재의 공급원이 될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제안할 계획이다.  

부대 행사로 열리는 Salone Satellite는 신진 디자이너를 위한 자리이다. 600여 명의 디자이너들이 ‘Designing for our Future Selves’이라는 타이틀 아래 포용적 디자인(inclusive design)을 집중 탐색한다.

또, Salone의 설립자 중 한 명으로 2020년에 작고한 Manlio Armellini의 이름을 딴 학생 장학금 제도가 올해 신설된다. 이탈리아 학생 1명과 외국 학생 1명이 장학금의 수혜자가 되며, 선정된 이들은 Milan Polytechnic University에서 Masters in Furniture Design 과정 등록금의 50%를 지원받게 된다.

Salone del Mobile는 밀라노 Fiera Milano 전시센터에서 2022년 6월 7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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