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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여전히 공급망 문제가 화두

자재 부족,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등은 독일 산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또한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하여 독일의 공급망은 더욱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공급망의 악순환: 자재 부족, 수요와 공급 불균형, 운송 문제 및 가격 상승

 

코로나 팬데믹은 분업에 기반한 세계 경제의 취약점을 드러냈다. 록다운으로 인하여 수요와 공급이 크게 변동했고 많은 공급망이 타격을 입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아시아 지역의 공장 폐쇄는 수많은 원자재, 중간재 및 제품의 생산량을 현저히 감소시켰다. 또한 이따금씩 벌어졌던 중국 항구의 폐쇄와 수에즈 운하 봉쇄는 이러한 문제를 더욱 악화시켰다. 그 결과 기업은 자재 부족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었고, 그로 인한 제품의 가격 상승 및 구입까지 오랜 지연이 발생했다.

 

이러한 원자재와 중간재의 부족과 더불어 운송문제는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예를 들어 2021년 11월 독일의 한 경제연구소인 Ifo의 설문 조사는 기업의 74.4%가 중간재 및 원자재 부족과 조달의 문제를 겪고 있음을 밝혔다. 현재 독일 산업의 수주 현황은 여전히 자재 부족으로 생산이 지연되면서 정체기가 지속되고 있다. 또한 운송문제는 생산 부진을 비롯해 원자재 및 중간재의 가격을 상승시키고 있다.

 

독일 산업, 자재 및 상품의 수요가 공급을 초과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생산 및 물류 제한 상황에서 맞물린 경기회복세는 목재, 반도체 등과 같은 원자재 및 중간재에 대한 수요 증가세로 나타나고 있다. 일례로 2021년 12월 바이에른 공영방송(Bayerischer Rundfunk)이 독일 전자전기산업협회(ZVEI)의 입장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독일 디지털 및 전자 산업계가 전반적인 자재 부족의 문제를 겪고 있으며, 유사시를 대비한 추가 주문으로 인하여 상황이 불가피하게 가열되고 있다고 한다. 즉, 기업의 2/3가 현재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자재를 구매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2020년 코로나19의 규제 여파로 조짐을 보이던 독일 제조업 분야의 생산은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정체 현상이 시작되면서 동시에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20년 6월부터 기업들은 처리할 수 있는 수준보다 더 많은 수주를 받기 시작했고, 독일 연방청에 따르면, 이는 꾸준히 증가해 2021년 12월 수주 잔고는 코로나19로 인한 규제가 시작되기 한 달 전인 2020년 2월과 비교했을 때 29.3%가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즉, 공급 병목 현상, 원자재 부족 및 코로나19의 여파와 더불어 늘어난 수주는 오히려 기업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2년 1월, 독일 산업계의 상황은 다소 완화, 그러나 여전히 기업들은 우려를 표명  

 

독일의 경제연구소(Ifo)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독일 산업의 자재 부족은 올해 1월 다소 완화되었다. Ifo의 설문 조사 결과, 제조업 관련 기업의 67.3%는 중간재 및 원자재 조달에 병목 현상과 문제가 있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작년 12월 81.9%보다는 낮아진 수치이다. 그러나 전기 장비 제조업체의 상황은 여전히 긴장 상태이다. 전기 장비 제조업체의 경우 이전의 93.8%에서 89.6%로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약 90%가 중간재 및 원자재 부족의 문제를 겪고 있다. 기계 제조분야 또한 작년 12월 91%에서 80.6%로, 자동차 산업은 92.9%에서 77.9%로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다.

 

반면, 의류 제조업체 및 음료 제조업체는 각각 44.6%, 12%로 보다 중간재 및 원자재 부족 문제에서 나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의 책임자 볼라베(Klaus Wohlrabe)는 이러한 완화 양상은 기업들에 꽉 찬 수주 문제를 해결하고 생산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임을 언급하면서, 상황이 완화되고 있음에도 기업들은 여전히 많은 우려를 하고 있으며, 현재 이 흐름이 과연 추세의 전환을 의미하는가는 확실치 않은 상태라고 밝히고 있다.

 

<독일 제조업의 중간재 부족 현황>

(단위: %)

[자료: Ifo]

 

독일 자동차 업계, 반도체칩 부족 현상 2030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

 

올해 1월, 위 설문조사에 응답한 자동차 분야의 기업 약 78%가 중간재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나, 독일의 주요 산업인 자동차 업계에서 반도체 칩 부족 현상은 2030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의 여파와 더불어 반도체 칩의 공급망 병목 현상으로 타격을 입은 자동차 업계는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2020년 독일의 자동차 생산량은 351만 대로 전년 대비 24.7% 감소세를 보였으며 이는 2021년에도 이어져 전년 대비 11.7% 감소한 310만 대의 생산에 그쳤다. 이는 반도체 칩 부족으로 인해 독일 자동차 산업의 생산이 일시적으로 중단 및 축소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 가능하다.

 

<독일 자동차 생산 현황>

(단위: 대, %)

 

2019년

2020년

2021년

생산량

466만 대

351만 대

310만 대

전년대비 감소세

9%

24.7%

11.7%

[자료: Statista, VDA]

 

독일 언론기관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가 국제 컨설팅 회사 롤란트 베르거(Roland Berger)의 파트너 알렉산더(Michael Alexander)의 말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반도체에 대한 수요와 공급 간의 불일치는 커지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개선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러한 공급 병목 현상에는 구조적 이유가 있는 관계로, 반도체 칩 부족 현상은 2023년 더 나아가 그 이후에도 계속될 여지가 있다고 하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독일 자동차 업계는 여전히 올해 반도체 칩 공급 상황이 보다 완화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독일의 자동차 제조업체 폴크스바겐(VW)은 더 이상 기존의 중간 자동차 부품 기업에만 의존을 하지 않고,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와 직접 접촉을 하는 등 변화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반도체 칩 부족 현상에도 불구하고, 독일의 전기 자동차 붐(Boom)은 계속되고 있다. 독일은 중국과 미국을 포함하여 전기 자동차의 가장 중요한 판매 시장으로 발전하고 있다. 2021년 독일의 전기 자동차 판매량은 약 36만 대로 이는 전년 대비 무려 약 83% 증가한 수치이며, 2022년에는 약 45만 대의 전기 자동차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자동차 업계, 반도체 칩에 이어 마그네슘 공급 문제에도 직면

 

세계 마그네슘의 80% 이상을 생산하는 중국이 에너지 문제로 인하여 마그네슘의 생산량을 줄이면서 독일 자동차 업계는 또 다른 공급 문제에 직면해 있다. 마그네슘은 알루미늄 합금 과정에서 쓰이는 주요 원자재로, 자동차 생산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작년 10월 말,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 협회(ACEA)는 11개의 다른 산업 협회와 함께 마그네슘 부족에 관해 긴급 경고했으며, 이는 자동차 제조업체 외에도 포장산업이나 가전제품, 전자제품 제조업체 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금속 및 전자∙전기산업 – 철강, 알루미늄 및 플라스틱 과립(둥글고 잔 알갱이)이 특히 부족

 

독일의 금속 및 전자∙전기산업은 4년 연속으로 생산량 감소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독일 금속 및 전자산업 고용주 협회인 게잠트메탈(Gesamtmetall)에 따르면,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해당 업계는 생산 및 판매가 감소할 것이 전망되며 생산은 2018년 말 수준보다 14% 축소된 수준이라고 한다. 특히 전기 부품의 경우 무엇보다 공급 병목 현상의 여파로 생산이 제한적이다. 게잠트메탈(Gesamtmetall)의 협회장 볼프(Stefan Wolf)는 현재 철강, 알루미늄 및 플라스틱 과립 부분에서의 부족을 언급하며, 이에 맞물려 에너지 비용의 상승은 기업의 급격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임을 밝혔다. 또한 빠른 시일 내에 공급이 수요에 맞춰지지 않을 것이라 언급하며, 2023년에서야 이러한 상황이 완화될 것을 예상한다.

 

독일 소매업 – 자전거, DIY, 생활가전 및 전자제품이 특히 공급 부족 현상 겪어

 

<독일 소매업의 공급 문제 현황>

(단위: %)

[자료: Ifo]

 

소매업계의 공급 문제는 비교적 완화됐다. 독일 경제연구소(Ifo)가 올해 1월 소매업계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공급 문제를 겪고 있는 소매업체는 약 57.1%로 이는 지난 해 12월 81.6%에 달한 수치보다 눈에 띄게 감소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소매업체에서는 물품 부족으로 인하여 고객의 주문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상황이다. 특히 DIY 상점의 경우, 공급 문제를 겪고 있는 비율은 무려 94%에 육박한다. 그 뒤를 이어 자동차 대리점과 가정용 전자기기 업계의 경우 각각 84.1%, 80.4%를 차지했다. 반면 식품과 음료의 경우는 18.4%로 지난 12월 64.4% 수치에서 크게 감소했다.

 

(자전거 업계) 자전거와 더불어 브레이크 및 프레임 등 부품 부족


독일 자전거협회(ZIV)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여파로 자전거는 2020년 500만 대 이상의 판매 기록을 세웠다고 한다. 특히 전기 자전거의 판매량은 195만 대로 이는 전년 대비 무려 43% 증가한 수치이다. 그러나 독일의 자전거 산업 또한 공급망 문제를 피할 수 없었다. 2021년 독일 자전거 딜러의 약 96%가 특히 전기자전거와 관련된 공급 문제에 직면했고 자전거 소매업계는 자전거와 더불어 브레이크와 프레임 등 부품의 배송 병목 현상이 약 1년 반 동안 지속될 것을 예측했다. 또한 전기 자전거에 들어가는 리튬과 같은 원자재가 쓰이는 전자부품 또한 부족한 상황이다.

(가구 업계) 합판, MDF판 및 금속 부품 부족


자재 부족 및 조달 문제로 인해 가구업계 또한 공급망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은 실정이다. 가구 소매업체의 경우 약 67%가 공급 문제를 겪고 있다고 답했으며, 가구 제작 부문 기업의 약 77%가 제작을 위한 자재가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합판과 합판의 일종인 MDF판의 부족 현상이 심하며, 금속 부품, 쇠를 이용한 장식품도 심각한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가전 및 전자제품 업계) 그래픽 카드, 리시버 등 공급 부족으로 가격 인상


생활가전과 전자제품 부분 또한 배송 병목 현상의 영향을 받고 있다. 생활가전 소매업체의 85%, 전자제품 소매업체의 84%가 배송 문제를 겪고 있다고 한다. 배송 문제를 겪고 있는 제품군 안에서 온라인 업체들은 이미 가격을 인상했으며, 2021년 10월 그래픽 카드는 78%, 리시버는 48%, 스피커는 22% 전년동기대비 인상했다.

 

* 위 내용은 독일 경제 연구소(Ifo)와 통계기관 Statista를 참고해 작성함.

 

독일의 공급망 리스크 관리 전략

 

글로벌 공급망은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고, 지난 1년 동안 수많은 원자재, 중간재 및 상품의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독일의 경제연구소(Ifo)의 보도 내용에 따르면 공급망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대안 중 생산을 독일이나 인근 국가로 이전하는 전략은 독일 GDP를 각각 약 10% 및 4.2% 감소하며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관측된다. 따라서 독일 상공회의소(DIHK)는 여전히 국제 분업의 이점이 계속해서 우세하다고 한다. Ifo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공급 병목 현상과 가격 상승에 대한 전략에 관하여 전문가들의 의견을 엿볼 수 있다. 하일브론 대학(Hochschule Heilbronn)의 벨브로크(Wanja Wellbrock) 교수는 공급망의 전체적인 리스크 관리를 옹호하고 공급망 실사법에서 상당한 전략적 잠재력을 보고 있다. 개별 제품군과 공급 구조에 관한 세부 분석은 인권 침해에 국한되지 않는 위험관리조치를 위한 구체적인 출발점을 제공한다. 따라서 새로 도입될 예정인 공급망 실사법은 조달 활동에 관한 기업의 위험 관리에 대한 완전히 새롭게 구성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뷔르츠부르크 대학(Universität Würzburg)의 보가쉐브스키(Ronald Bogaschewsky) 교수는 재활용 및 재생 자원 등과 같은 원자재 공급의 지속 가능한 전략으로 수입 원자재의 의존도를 낮추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 공급망 실사법(LkSG: Lieferkettensorgfaltspflichtengesetz): 공급망에서 크게 인권 보호와 환경 보호 강화에 초점을 둔 법안으로 2023년 1월 1일에 시행될 예정임 

 

아프리카는 독일의 새로운 공급망 파트너

 

또한 독일은 에너지 분야에서도 공급망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독일 정부는 특히 에너지 전환의 핵심 요소인 녹색 수소에 큰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 2020년 6월부터 수소 기술을 추진한 이래, 독일은 62개의 수소 프로젝트에 약 80억 유로 이상을 투자하며, 수소는 특히 철강 및 화학 산업과 교통 분야의 탈탄소화에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독일은 수소 수요를 충족시킬 만큼 충분한 여유 공간이나 풍력 및 태양 에너지가 없는 관계로, 향후 독일 수요의 40~60%를 수입 수소로 충당해야 한다는 정부의 전망 아래 수소 분야에 있어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한 협력을 추진 중에 있다. 독일의 숄츠(Olaf Scholz) 총리는 정상회담을 통해 대아프리카 글로벌 게이트웨이 계획에 커다란 환영 의사를 보이며 EU-아프리카 지역국들과의 긴밀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으며, 수소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2021년 11월에는 나이지리아 내 수소사무소(German-Nigerian Hydrogen Office)를 개설하는 등 본격적으로 수소 분야 협력에 나서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 공급망 여파 우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영공 폐쇄, 해상 화물 중단 등의 문제가 불거지며 독일의 공급망이 위협받고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 소재한 공장의 폐쇄로 독일의 츠비카우(Zwickau)에 위치한 폴크스바겐(Volkswagen)의 공장 가동 또한 중단되었다. 뿐만 아니라 EU와 러시아 간의 영공 폐쇄는 항공 화물 운송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해상 운송 또한 아직 구체적인 수치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독일의 공급망과 화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트럭 운전사의 부족 현상 또한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추가적으로 석유, 가스 및 밀 등에 대한 공급 병목 현상에 대한 두려움으로 해당 가격이 상승하는 등 우크라이나 사태는 독일의 공급망 및 공급 병목 현상에 대한 여파가 우려되고 있다.

 

시사점

 

글로벌 공급망은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더불어 우크라이나 사태는 현재 독일의 공급망이 더욱 불안해질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기업은 이러한 상황에서 적절히 대비하고,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예를 들어 독일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은 독일의 산업 동향을 꾸준히 모니터링하며 독일에서 부족한 상품 및 중간재 등을 매개채로 독일의 틈새시장을 전략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틈새시장에 맞춰 진출 계획을 수립한다면, 이는 국내 기업에게 또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자료: DW, Ifo(뮌헨 경제연구소), BMZ(연방경제협력개발부), BMBF(연방교육연구부), IW(쾰른 경제연구소), ZIV(독일 자전거협회), ZVEI(독일 전자전기산업협회), ACEA(유럽 자동차 제조업체 협회), Gesamtmetall(독일 금속 및 전자산업 고용주 협회), Tagensschau, Statista, VDA(독일 자동차산업협회), produktion.de, Handelsblatt, DIHK(독일 상공회의소), KBA(독일 자동차청), br.de, logistik-heute.de, 독일 연방통계청 및 KOTRA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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