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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뷰티업계 B2B 행사, MakeUp in LA & Luxe Pack LA 참관기

지난 2월 23일과 24일 양일간, 뷰티 및 메이크업 분야의 대표적인 B2B(Business-to-Business) 전시회 ‘MakeUp in Los Angeles(이하 MakeUp in LA)’ 및 ‘Luxe Pack Los Angeles(이하 Luxe Pack LA)’가 로스앤젤레스 컨벤션 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코로나19 팬데믹 확산과 심화로 행사가 개최되지 못한 작년 이후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돌아온 이번 두 전시회에는 뷰티 및 메이크업 업계뿐만 아니라 향수, 스킨케어, 헤어케어, 제약 등의 다양한 분야 구성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행사 로고>

 

[자료: 각 공식 웹사이트,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정리]

 

<행사 개요>

행사명

MakeUp in Los Angeles & Luxe Pack Los Angeles 2022

개최 기간

2022년 2월 23일(수)~24일(목)

장소

로스앤젤레스 컨벤션 센터

주최

Infopro Digital US

개최 연혁

· MakeUp in Los Angeles: 2016년부터 개최, 올해 6회째

· Luxe Pack Los Angeles: 2018년부터 개최, 올해 4회째

참가 규모

MakeUp in LA 96개사, Luxe Pack LA 70개사 참가

2020년 기준 참관객 약 5,000명

전시 품목

뷰티 및 메이크업 제품 및 재료, 패키징, 액세서리 등 전반

웹사이트

https://makeup-in-losangeles.com/ 및 https://www.luxepacklosangeles.com/

[자료: 각 공식 웹사이트,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정리]

 

지난 행사에 이어 올해 전시 현장에서도 두드러지는 업계 트렌드는 단연 클린 뷰티(Clean Beauty)를 포함한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과 ‘재활용(Recyclable) 및 리필 가능성(Refillable)’이었다. 실제로 거의 대부분의 참가 기업들은 다양한 디자인과 종류의 재활용 가능한, 재활용된 원료로 만든, 리필 가능한 패키징 제품들을 선보였으며 지속가능한 방식의 재료와 생산 과정 역시 강조하고 있었다. 

 

<MakeUp in LA 및 Luxe Pack LA 행사 전경>

 

[자료: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촬영]

 

현장 분위기 다시 보기

 

뷰티 및 메이크업 제품과 패키징 등의 관련 액세서리에 초점을 맞춘 두 전시에는 미국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로부터 각각 참가 기업 96개사, 70개사가 부스를 꾸렸다. 비교적 소규모의 전시회인 관계로 별도의 국가관이 구성되지는 않았지만, 2020년에 이어 올해 특히 더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예상보다 더 많은 우리 기업들의 참가였다. 한편, 오래 이어지는 코로나19 팬데믹 및 신종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으로 직전 행사보다 다소 규모가 줄어 참관객 규모 역시 종전보다는 줄어든 것으로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시회 현장에서는 많은 뷰티업계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비즈니스를 논의하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었다.

 

대중에 제품을 선보이는 B2C 전시가 아닌 생산·공급자와 바이어 등 업계 구성원 간의 네트워킹 및 거래가 목적인 B2B 행사인 만큼, 스킨케어 및 색조 등 메이크업 제품이나 원재료 및 포뮬러(제조법), 패키징 등의 액세서리를 생산·공급하는 위탁생산기업(Contract manufacturer)의 참가가 대부분이었다. 그렇기에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메이저 뷰티 브랜드는 없었으나, 이러한 유명 뷰티 브랜드의 제품 제조나 패키징을 실제로 수행하는 업계 내 유명 기업들의 참여도 눈에 띄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브랜드로 ‘Seacliff Beauty’의 부스가 시선을 끌었다.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의 대표 도시 Irvine에 위치한 미국 소재 기업인 Seacliff Beauty는 수많은 종류의 패키징 제품뿐만 아니라 스킨케어, 색조, 헤어케어 등 다양한 뷰티 분야의 포뮬러·개발·디자인·생산·조립까지 일괄 솔루션(Turnkey solution)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Seacliff Beauty의 부스에서는 최근 큰 문제로 대두되는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를 업사이클(Up-cycle)해 만드는 ‘100% 해양 플라스틱(Ocean plastic) 패키징’에 이목이 집중됐으며, 그 외에도 생분해성(Biodegradable), 단일 소재(Mono-material), 메탈 프리(Metal-free), 알루미늄(Aluminum), 바이오 레진(Bio-Resins) 등의 다양한 제품을 전시했다. 또한 “비건(Certified Vegan), 리핑 버니(Leaping Bunny Certified), 유기농(Certified Organic) 등의 각종 인증이 가능한 뷰티 제품 생산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해당 기업 관계자는 전했다.

 

<MakeUp in LA에 참가한 뷰티 솔루션 제공 기업 Seacliff Beauty의 ‘100% 해양 플라스틱 패키징’>

 

[자료: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촬영]

 

MakeUp in LA에 올해 처음 참가한 우리 기업 ‘KODI & Innocostec’ 역시 다양한 색조 메이크업 제품의 콘셉트 개발에서부터 디자인, 제품 생산 및 패키징까지 원스톱 개발 프로젝트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특히 환경 친화성(Eco-friendly)을 강조하고 있다. KODI & Innocostec의 박경현 부장은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친환경은 더 이상 트렌드가 아니라 의무”라고 전하며, 특히 PCR(Post-Consumer Resins, 재활용 플라스틱 수지) 원료로 만든 패키징은 해외 바이어들이 원하는 필수 사항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재활용 가능한 패키징은 표면 잉크 프린팅에 제약이 있고 PCR 소재의 패키징은 색이 불투명하다는 등의 한계도 아직 존재하지만,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 제고와 함께 지속가능성 및 재활용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달한 만큼 그 수요가 늘고 있다는 의견이다. 한편, 색조 분야에서는 제품의 제형이나 텍스처(Texture)뿐만 아니라 패키징의 디자인 차별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MakeUp in LA 참가 기업 KODI & Innocostec의 제품 전시 모습>

   

[자료: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촬영]

 

역시 Luxe Pack LA에 올해 처음으로 참가하는 또 다른 우리 기업 ‘Apollo Industrial’의 부스도 눈길을 끌었다. 깔끔한 블랙 앤 우드 느낌의 Apollo 부스에는 심플한 리필러블(Refillable) 패키징에서부터 매트하고 트렌디한 패키징까지 다양한 패키징 액세서리 제품을 찾아볼 수 있었으며, 강아지 발바닥 모양의 귀여운 거품이 나오는 포밍(Foaming) 디스펜서는 참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Apollo Industrial 이재경 대표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해외 바이어들의 공통적인 관심사는 역시 지속가능성이며 특히 이제는 뷰티 제품의 원료뿐만 아니라 패키징의 원료까지도 환경을 고려한 재활용 성분을 사용했는지에 초점이 맞춰지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과거보다 환경적인 측면을 훨씬 더 고려하는 것이 현실이며, 다만 패키징을 통한 기존의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 유지가 필수적인 럭셔리 뷰티 브랜드들은 상대적으로 화려하지 않은 친환경 패키징의 사용에 제약이 있기 때문에 아직은 리필러블 패키징에 좀 더 집중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이재경 대표는 전했다.

 

<Luxe Pack LA 참가 기업 Apollo Industrial의 부스와 리필러블 패키징 전시 모습>

   

[자료: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촬영]

 

시사점

 

시장조사 및 통계 전문기관 Statista의 미국 뷰티 및 퍼스널 케어 소비시장 아웃룩(Beauty & Personal Care Consumer Market Outlook, 2022년 기준)에 따르면, 미국의 코스메틱(Cosmetics) 시장은 2022년 기준 약 180억 달러 규모이며 팬데믹의 여파로 약 137억 달러까지 주춤했던 2020년 이후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며 2026년에는 약 219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코스메틱, 스킨케어, 퍼스널 케어, 향수의 4개 분야 중 코스메틱 분야가 2022년 약 22%의 가장 높은 성장률 기록이 예상되며 미국 전체 뷰티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몇 년간 뷰티업계를 주도했던 ‘클린 뷰티’ 트렌드는 여전히 지속되는 듯하지만, 이제는 깨끗한 성분의 제품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환경 전반을 고려하는 데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으로 발전하는 뷰티업계에서는 재활용·재사용과 같은 ‘환경 영향 줄이기’가 더 큰 화두가 될 듯하다. 한편, 팬데믹의 정점에는 차분한 컬러와 심플함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뷰티 및 패키징 분야에서도 지배적이었던 반면, 최근 점차 팬데믹 상황이 완화되는 분위기 속에서 올해 하반기부터는 다시 화사하고 화려한 컬러 트렌드가 돌아오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업계의 다양한 기업들은 뷰티업계의 따끈따끈한 트렌드를 직접 느끼는 동시에 바이어 등 업계 구성원들과의 네트워킹 기회도 얻을 수 있는 이 같은 B2B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본다면 미국 시장 진입 및 지속적인 기업 노출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자료: MakeUp in Los Angeles & Luxe Pack Los Angeles 2022 공식 안내서 및 웹사이트, Seacliff Beauty, Apollo Beauty, Statista, 그 외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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