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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아시아금융포럼(AFF 2022)에서 듣는 글로벌 투자 트렌드

2022년 1월 10~11일 홍콩 정부와 홍콩무역발전국(HKTDC)이 주관하는 제15차 아시아금융포럼(Asian Financial Forum, AFF)이 온라인으로 개최되었다. 이번 포럼은 홍콩 정부 창립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주요 행사로, 세계 각국에서 총 170명의 재무 및 금융 부장·정당 지도자·금융 및 투자 전문가들이 행사에 참석하였다. AFF 2022는 “Navigating the Next Normal Towards a Sustainable Future(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넥스트 노멀을 이끈다)”를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 지속가능한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투자와 창업 전략에 대한 토론를 진행하였다. 이외에도 투자자와 스타트업 간 약 700건의 비즈니스 매칭이 진행되었다. 행사 참가자는 총 6만 3,000명으로 기록되었다.

 

행사 개요

 

<제15차 아시아금융포럼 행사개요>

행사명

15차 아시아금융포럼
Asian Financial Forum 15th

개최 기간

2022년 1월 10일(월)~11일(화)

전시 장소

온라인 플랫폼

참여기업 수

140여 개사, 330명 투자가

전시 분야

핀테크(FinTech), ESG, 녹색금융(Green Finance), 인슈어테크(InsurTech), 패밀리 오피스, 클라우드, 블록체인(Blockchain), 의료 바이오

주최

홍콩 정부, 홍콩 무역발전국(HKTDC)

홈페이지

https://www.asianfinancialforum.com/aff/en/

[자료: 포럼 홈페이지]

 

AFF 참가자와 금융 전문가에게 듣는 2022년 글로벌 경제 전망

 

코로나19가 전 세계에서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과 투자자들이 올해 경제 성장을 낙관하고 있다. AFF 행사가 진행되는 기간 글로벌 회계사 PwC에서 행사 참가자를 대상으로 2022년 경제 전망에 대해 조사한 결과, 43%의 참가자들이 올해 글로벌 경제가 2021년 대비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비중이 지난해 32%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참가자 중 24%는 올해 경제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으며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다.

 

AFF 행사 기자회견에 참석한 Standard Chartered 은행 지역 대표 Mary Huen에 따르면, 홍콩은 지난해부터 고용 및 소매판매 상황이 점진적으로 회복하면서 올해 경제가 지난해에서 2~3%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 경제에 대해서 중국은행(Bank of China) Liu Jin 회장은 최근 중국 국내 에너지 공급 부족, 부동산 시장 및 소매업 성장 완화 등 원인으로 올해의 경제가 지난해보다 느린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행사에 참여한 대부분의 금융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가 주요국 경제 회복세에 따라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이치은행(Deutsche Bank) Paul M. Achleitner 회장은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을 4.2% 가량으로 예측하였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에너지 가격 및 인건비 상승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인플레이션 등이 경제 성장을 좌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다.

 

<AFF 2022 금융전문가 토론 섹션>

[자료: KOTRA 홍콩 무역관 캡쳐]

 

장기적 관점에서 ESG 사업 투자 및 지속가능한 금융 체제 구축이 중요

 

AFF 2022에서 국제 은행 수장과 금융기관 인사들이 다양한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하였다. 국제연합(UN) 기후 및 금융 특사 Mark Carney는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를 완화하기 위한 지속 발전 가능한 금융 체제를 구축하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동인은 ESG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도록 “각국 정부들이 2030년까지 내연기관 차량*(Internal Combustion Engine Vehicle, ICEV) 폐기, 탄소 가격 제정 등을 통해 ‘심층저탄소**(Deep Decarbonization)’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 결과 기업들은 지속가능한 경영으로 원활하게 전환할 수 있으며 투자자에게도 ESG 시장 투자 결정에 대한 더 큰 확신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금융 전문가들은 ESG 사업을 시작하기 위한 기업들의 기술적 고려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현 단계에서 벤처기업에 대한 자금 투자와 ESG 사업 관련 보험 제도 수립 및 ESG 평가 기준 표준화가 더욱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주*: 연료와 공기의 산화제를 연소시켜 가동되는 자동차

    주**: 심층저탄소경로 프로젝트(DDPP)는 2013년 10월 구성된 글로벌 컨소시엄으로 지구온난화에 따른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2℃ 이내로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함.

 

투자자들의 측면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녹색시장 성장 가속화로 ESG 경영을 도입할 의향이 높다. PwC에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ESG 시대에서 기업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영역은 ‘그린 에너지(green energy)’이며 응답자 중 45%의 비중으로 1위를 차지하였다. 중국은행(Bank of China) 지속가능 금융 부문의 Winnie Fan 상무이사는 최근 그린 에너지 투자에 앞장서는 중국 국영기업들의 사례를 소개하였다. 그중 석유회사인 시노펙(SINOPEC)에서는 2025년까지 수소연료 공급 능력 및 전기차 충전용 태양광 발전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총 300억 위안(약 47억 미 달러)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중국은 2030년까지 수소에 대한 수요가 3,500만 톤(전체 에너지 수요의 약 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FF 2022 참가자 대상 ESG 투자 희망 분야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단위: %)

[자료: 홍콩 무역발전국(HKTDC)]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디지털화폐 상용화 기대

 

코로나19 장기화로 디지털화폐, 암호화폐 등 혁신적인 금융 수단이 부상하고 있으면서 금융 전문가들은 혁신 기술이 전통 은행 산업과 금융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을 두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FTX.com 창업자인 Sam Bankman-Fried에 따르면, 현재 핀테크(FinTech) 업계에서는 디지털 금융 생태계로 모두가 공평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핀테크의 대중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미래 금융 학자 Brett King은 최근 중국 정부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통해 법정 디지털 위안화(e-CNY)를 정식으로 출시할 계획이라며, 이를 기점으로 삼아 전 세계에서 디지털화폐의 상용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언급하였다.  

 

AFF 2022, 온라인 투자 상담 700건 진행

 

홍콩 무역발전국(HKTDC) 및 홍콩 창업 및 사모펀드 투자 협회(Hong Kong Venture Capital and Private Equity Association, HKVCA)가 공동으로 마련한 온라인 비즈니스 매칭 행사 “AFF Deal Flow”가 AFF의 4개 세션 중 하나로 1월 10~12일 온라인으로 개최되었다. AFF Deal Flow에서 핀테크, 의료 기술, 딥 테크*(Deep Tech), 인프라 및 부동산, 그린테크(Green Tech), 그린 에너지 등 영역을 포함한 총 720개의 투자 프로젝트가 소개되었으며 그중 230개가 ESG 사업 관련 프로젝트였다. 3일간 총 700건의 1:1 투자 상담이 이루어졌다. 상담에 참여한 한국 기업 중 바이오테크(BioTech)와 그린테크(GreenTech) 기업들이 많았다.

    주*: 기술을 이용한 상품이나 서비스에서 인터페이스나 기기와 같은 사용자와의 접점이 아닌, 그보다 밑바탕을 구성하는 기술

 

<AFF 2022 온라인 기업전시 현장 및 Invest Korea 부스>

[자료: KOTRA 홍콩 무역관 캡쳐]

 

시사점


AFF 2022 행사를 통해 현재 ESG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들과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정보를 공유할 수 있으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속가능한 금융 생태계 구축을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2050년 탄소중립 목표에 따라 세계 각국에서 그린테크 기술과 ESG 사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린 에너지 개발 및 응용 기업들을 위한 거대한 시장이 열리고 있다. 최근 한국 정부에서도 기후변화에 대비하고 선도형 경제로 거듭나기 위해 ‘그린 뉴딜’ 정책을 발표한 만큼,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우리의 스타트업 기업들은 이 투자 트렌드를 포착하여 글로벌 ESG 시장에서 기회를 잡아야 한다. AFF에서 투자유치 프로젝트 설명회에 참가한 투자기업 SC Ventures사의 Dominic Maffei 대표와 UBS Next Investments사의 Bogdan Gogu 대표는 “벤처캐피털에 프로젝트를 호소력 있게 소개하는 전략은 기업의 핵심 역량과 제품이 미래 사회에 대한 영향을 언급하는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우리 기업들은 이 점을 고려하여 외국인 투자를 더욱 적극적으로 유치할 필요가 있다.

 

 

자료: 홍콩 무역발전국(HKTDC), Asian Financial Forum, KOTRA 홍콩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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