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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어느 마을의 에너지 자급자족 건물

 

햇빛이 이 색색의 조적조 기숙사에 필요한 모든 에너지를 공급한다. 뉴욕의 건축가 루이즈 브레이버먼(Louise Braverman)이 아프리카 부룬디의 시골 마을에 의료진을 위한 기숙사를 설계하였다.

 

기숙사에는 키구투(Kigutu) 마을의 보건소 직원이 살고 있다. 총 18개의 침상을 지닌 공통 주택으로, 지역에서 생산된 벽돌을 주재료로, 중간중간에 통나무 외장과 화사한 색상의 패널을 더했다. 브라이버먼은 이 마을의 개발 계획을 총괄하고 있으며, 기숙사 건축 역시 이 계획의 일부였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이 마을에서, 기숙사 건물의 필수 조건 중 하나는 에너지 자급자족이었다. 기숙사에 태양광 발전 설비가 마련된 까닭이다. 건물이 언덕의 중턱에 비탈을 등지고 자리한 이유도 주변 지형을 최대한 활용하여 단열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한편 건물의 뒤쪽으로 온수 공급을 도맡은 태양열 패널도 설치되어 있다.

 

 

브레이버먼은 이 건물이 지속가능한 개발의 좋은 사례가 되길 바라고 있다. “지속가능성이란 키구투 마을에서 부수적인 혜택이 아니라 반드시 필요한 요건”이라고 그녀는 말한다. 지속가능한 건축을 고민한 흔적은 다른 곳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골진 모양의 지붕이 건물 앞으로 난 통로 위까지 내려와 햇빛을 가려주는 한편, 아래로 프랑스식 하수구, 즉 자갈을 채운 도랑을 만들어 지붕에서 떨어진 빗물로 땅에 물을 댄다.

 

 

기숙사는 둘씩 짝지은 침실동이 계단참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이어지는 형태다. 건물의 한쪽 끝으로는 거주자를 위한 공동생활 공간과 주방이 자리해 있다. 연한 색의 벽돌조 건물과 대비를 이루는 화사한 색의 계단참은, 서로 마주한 침실의 자연환기를 위한 바람길 역할도 한다. 계단은 건물의 발코니로 이어지는데, 주변의 산악 지형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멋진 전망을 지녔다.

 


Photography is by Iwan Baan.

 

“현관 사이 공간을 두어 거주자끼리의 친교를 돕고, 이웃 침실로의 공기 흐름을 개선하였다. 또한, 주변의 낭만적 경관을 방해받지 않고 감상할 수 있는 전망 공간이기도 하다.” 루이즈 브레이버먼의 설명이다.

 

 

 

 

 

Originally Published by Dezeen (www.deze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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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아프리카 #지속가능성 #태양열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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