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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컬렉션을 이루는 공공디자인

네덜란드 디자이너인 이네케 한스 (Ineke Hans)는 네덜란드 북부의 복잡한 고속도로를 따라 만들어진 아트 트레일 (art trail)에 멋을 더하기 위한 도로표지판과 시설물을 제작했다.

 

 

네덜란드 북부의 옛 교역로인 N34 고속도로 주변의 드렌터 주 지역을 재건하기 위해 네덜란드의 저명한 예술가들에게 옥외 전시를 위한 예술품과 조각 작품들의 제작이 의뢰되었다.

 

 

과거에 카펠리니 (Cappellini)를 위한 가구 컬렉션로열 VKB (Royal VKB)를 위한 식기도구를 디자인했던 이네케 한스는 방문객들을 각각의 작품으로 이끌고 그들을 시각적으로 연결시켜줄만한 작품들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녀의 해답은 도로표지판, 안내판, 거리 표지판, 의자, 벤치, 그리고 피크닉 테이블로 이루어진 컬렉션을 제작하는 것이었다.

 

 

이 작품들은 나바스코 (Nabasco: 천연성분 화합물)라는 새로운 지속가능한 재료로 만들어진 밝은 노란 색 모듈을 특징으로 한다. 나바스코는 유리섬유와 비슷하지만 유리섬유 대신에 아마, 황마, 코코넛, 대마 같은 천연 재료들을 이용하여 바이오 기반 또는 폴리에스터 레진으로 결합시킨 것이다.

 

시설물의 다른 부분들은 재생 플라스틱, 철, 콘크리트로 만들어졌다.

 

 

고속도로 운전자들이 예술작품들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동시에 이 시설물들은 사람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피크닉을 하거나 전화를 걸고 여행에서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었다.

 

“우리는 모두 같은 토대를 가졌지만 각자 거리표지, 안내판, 의자 등 필요한 역할들을 하는 구성요소들을 디자인했다.” 이 디자이너의 말이다. “1인용 의자들이 어떻게 배치되느냐에 따라서 벤치가 되기도 하고 피크닉 테이블이 될 수도 있다.”

 

 

한스는 N34 고속도로를 네 부분으로 나누어 각 지역의 문화와 역사에 따라 동물을 하나씩 지정했다.

 

첫 번째 부분은 도로 주변의 도시인 쿠포르던에서 예전에 거위 시장이 열렸던 사실에 착안하여 거위를 대표 동물로 내세웠고 두 번째 부분의 경우에는 이 지역 도로가 지나가는 황무지의 토종 양떼를 선택했다.

 

“안내판을 장식한 동물들은 N34 도로 주변의 정보, 주요 장소들, 다양성을 나타내는 은유적 표현이다.” 한스가 말했다.

 

 

의자, 테이블 표면과 기타 받침 표면에 이용된 나바스코의 명칭 또한 그 지역 방언에서 유래한 것이다. 이 물질은 네덜란드에서 개발되었으며 주재료인 아마와 대마는 N34 주변 지역에서 재배된다.

 

“이 재료들은 드렌터 주에 속한다고 할 수 있고 이 지역이 표방하는 ‘녹색 마음’과 잘 들어맞는다.” 그녀의 말이다.

 

 

한스의 프로젝트는 이 재료가 이용된 최초의 공공사업 중 하나이며 현재 이 재료를 기차의 노즈콘 (nose cones: 원추형 앞부분)에 이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적합성을 실험하는 중이다.  

 

 

 

Originally Published by Dezeen (www.dezeen.com)


Tag
#공공디자인 #이네케 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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