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과 슈투트가르트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디자이너 쥴 웨이벨(Jule Waibel)의 종이접기 드레스가 25개 도시의 버쉬카(Bershka) 매장에서 전시 중이다. 버쉬카는 스페인의 SPA 브랜드 ‘자라(Zara)’를 이끄는 인디텍스(Inditex) 그룹이 이끄는 새로운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이를 대상으로 한 또 다른 SPA 브랜드로 현재 전 세계 64개국에 910개가 넘는 매장이 있다. 쥴 웨이벨은 영국의 왕립예술학교(Royal College of Art)의 제품 디자인 과정 중 첫선을 보였던 작은 아코디언같이 생긴 옷과 가방과 같은 액세서리 디자인을 좀 더 넓은 플랫폼에서 선보이고자 버쉬카의 매장이 있는 도시 중 25개를 골라 그 도시를 상징하는 패턴의 종이 접기 드레스를 전시하자고 버쉬카 측에 제안했고, 이를 전격적으로 받아들인 사측의 지원으로 이 전시가 성사됐다.

종이를 드레스로 만들기 위해서 쥴 웨이벨은 큰 시트를 손으로 접어 몸에 맞는 형태로 주름을 잡는다. 접기는 종이의 수평과 수직으로 접는 자국을 낸 후 대각선 방향으로도 같은 작업을 반복한다. 이 자국들을 따라 잘 접어 형태를 만들면 드레스는 완성된다. 한 벌 완성하는데 최소 10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시트는 몇 가지 기본 패턴으로 이뤄져 있는데 대부분 컬러 그라데이션으로 인쇄되어 있다. 시트 한 장 안에 하단의 치마 부위와 몸통이 조금 다른 패턴으로 인쇄되어 있다. 각 시트의 색상과 그래픽은 그 옷이 설치된 도시를 상징하지만, 쥴 웨이벨은 국기 패턴과 같은 전형적인 이미지는 피하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전시는 1월 31일까지 런던, 파리, 밀라노, 이스탄불 , 오사카, 멕시코 시티 등의 25개 도시의 버쉬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진행된다.
www.julewaibel.com/


암스테르담


베를린


런던

프랑크푸르트 버쉬카 매장 설치 전경

바르셀로나 버쉬카 매장 설치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