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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드 후라니, 유니섹스 패션의 5년

 

그 어떤 일도 벌어질 수 있고 또 그래야만 하는 것이 오트 쿠튀르의 세계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변하지 않는 규범이 있다면, 남성복과 여성복이라는 형식이다. 때로 서로가 서로의 요소를 취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성별 구분이라는 형식이 무너진 적은 없다. 라드 후라니(Rad Hourani)가 유니섹스 패션으로 그 세계에 입성하기 전까지는 그러했다.

 

2013년 1월 24일, 라드 후라니의 유니섹스 컬렉션이 파리 오트 쿠튀르 무대에 등장했다. 남성, 여성 모델이 성별 무관의 옷을 나누어 입고 고급의상조합(Le Chambre Syndicale de la Haute Coutre)의 정원을 거닐었다. 파리 오트 쿠튀르 역사상 최초의 유니섹스 패션쇼였다. 후라니가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를 출범한 지 5년 만의 일이었다.

 

 

11월 11일, 몬트리올 파이 센터(Phi Centre)에서 전시회 ‘라드 후라니 : 이음매 없는(Rad Hourani : Seamless)’이 개막했다. “유니섹스의 5년”이라는 부제가 설명하듯, 전시는 후라니가 창조한 하이패션으로서의 유니섹스 세계로 방문객을 인도한다. 남성과 여성의 신체 연구에 파고 들어 찾아낸 유니섹스 패턴과, 이를 바탕으로 탄생한 20개의 실제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다.

 

“혹자는 내 옷이 무성적이라고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내가 진정 하려던 바는 남성성과 여성성을 지우는 것이었다. 사람들에게 그 어떤 참조물로부터 자유로운 빈 캔버스를 선사하여, 매일의 생활 속에서 원하는 바를 택할 수 있는 선택지를 주는 것이다.”

 

 

 


Photo by Vincent Toi (Phi Centre)

 

유니섹스로 좁디좁은 오트 쿠튀르의 세계에 진입한 라드 후라니는 오트 쿠튀르 무대에 선 첫 번째 캐나다인이기도 하다. 요르단 출신의 아버지와 시리아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모델 기획사에 스카우트되면서 패션계에 발을 들였고, 이내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했다. 2005년 몬트리올에서 파리로 이주하며, 첫 번째 유니섹스 컬렉션을 디자인했고, 2년 뒤에는 뉴욕에서 기성복 브랜드 ‘라드 바이 라드 후라니’를 출범하며 디자이너로 자리매김했다.

 

 

www.radhourani.com

www.phi-centre.com

Tag
#유니섹스 #라드 후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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