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주도하고, YX로 완성하는 문화산업단지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생산 중심의 산업단지가 청년들의 일과 삶, 문화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무대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합니다.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낸 ‘청년디자인리빙랩’을 출발점으로, 구미·창원·완주 3대 선도산단은 지역 고유의 산업유산에 특화된 문화 콘텐츠를 결합하는 혁신적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물리적 인프라 개선을 넘어 청년이 직접 기획하고 주도하는 자생적 문화 생태계를 완성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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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 그 이상의 가치를 찾아서
왜 지금 YX인가? (Youth Transformation)
과거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이끌어온 산업단지가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맞춰 진화하고 있다. 생산 거점이 라는 기존 역할에서 나아가, 산단의 핵심 동력인 청년들이 일하고 머물고 싶은 다채로운 삶의 무대로 패러 다임 전환이 필요해진 것이다. 청년들은 단순히 땀 흘려 일하는 일터뿐만 아니라, 퇴근 후 여가를 즐기고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Work & Life 밸런스’가 갖춰진 공간을 원한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산단에 문화와 여가를 입히는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계획’이 본격적으로 닻을 올렸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문 전방위적인 융합 협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산업단지 브랜드 개발과 랜드마크·청년문화센터 등 핵심 인프라 조성을 이끌고, 문화체육관광부는 산업단지 특화 문화 프로그램과 융합 콘텐츠를 기획하며, 국토교통부는 산단 기반 시설 재개발 및 재생 사업을 지원한다.
2025년 문화선도산단으로 선정된 구미, 창원, 완주 3곳을 시작으로 하드웨어(공간 혁신)와 소프트웨어(문화 콘텐츠)가 결합된 변화가 일어날 예정이다. 회색빛 공장지대라는 과거의 수식어를 지우고, 청년 인재가 선호하는 활력 넘치는 ‘청년 성장과 문화 융합의 플랫폼’으로 새롭게 도약할 산업단지의 미래가 기대된다.

청년의 목소리가 산단의 지도가 되다
청년디자인리빙랩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의 첫걸음은 현장 주역인 수요자의 목소리를 듣는 데서 출발한다. 이를 위해 도입한 핵심 장치가 바로 ‘청년디자인리빙랩’이다. 산단 근로자와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해 고질적인 문제를 찾고, 현장에 특화된 해결책을 기획하는 수요자 중심의 혁신 활동이다.
운영 방식은 철저한 참여형이다. 수요자 패널과 디자인 전문가, 지자체가 한 팀을 이뤄 현장 사파리(관찰), 심층 인터뷰, 대규모 설문조사를 거치며 산단 곳곳의 숨은 문제들을 찾아낸다. 이어지는 워크숍에서 청년 들은 ‘안전, 교통, 편의, 여가, 자아실현 등’ 일과 삶의 5대 영역을 바탕으로 자신들이 진짜 원하는 핵심 니즈를 도출한다. 책상머리 아이디어로 끝나지 않고, 프로토타이핑(모의구현)과 보완을 반복하며 구체적인 미래 시나리오와 서비스로 발전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이 과정을 통해 구미, 창원, 완주 산단에서 수백 건의 아이디어가 쏟아졌고, 꼼꼼한 심사를 거쳐 각 지역 특성에 맞는 핵심 과제가 최종 선정되었다.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낡은 산단의 지도를 새롭게 그리는 확실한 나침반이 된 것이다.

3단 3색 상상이 현실이 되는 풍경
2025년 문화선도산단 아이디어 하이라이트
2025년 문화선도산단으로 선정된 구미, 완주, 창원에서는 리빙랩을 통해 각 산단의 색깔이 뚜렷하게 담긴 매력적인 과제들이 최종 도출되었다.
첫 번째로 구미국가산단은 산업유산과 자연의 융합을 꾀한다. 1순위 과제인 ‘인도어 팜(Indoor Farm)’은 거대한 실내 온실 안에서 근로자와 주민이 작물을 재배하고 다이닝을 함께 즐기는 친환경 커뮤니티 공간이 다. 또한 눈여겨볼 과제인 ‘브랜드 공장’은 구미 대표 신산업 기업의 제품을 한곳에서 직접 만지고 경험하는 체험 거점이다. 전시 공간에만 머무르지 않고 특화 모빌리티(투어버스 등)로 각 기업 현장을 둘러보는 통합 산업 투어 프로그램으로 운영해 구미만의 새로운 브랜드를 창출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 완주일반산단은 모빌리티와 체류 인프라 강화에 집중했다. 산단 내 주요 거점을 연결하고 고질 적인 출퇴근 체증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수소 셔틀버스인 ‘완주루프’를 도입한다. 아울러 단기 근로자와 출장자를 위해 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산단형 게스트하우스 겸 라운지 복합시설인 ‘인더-스테이’를 조성해 숙박과 휴식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창원 국가산단은 기계·방산 산업의 예술적 재해석을 시도한다. 1순위 과제인 ‘콘셉트 무기(방 산) 대전’은 딱딱한 방산 기술 전시에서 벗어나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문화형 축제다. 지역 대학생과 기업이 판타지나 SF 영화 속 콘셉트 무기를 디자인하고, 관람객은 조립형 모듈이나 VR·AR을 통해 3D 로 구현된 무기를 직접 조작하며 체험해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바쁜 업무 중 10~20분의 짧은 휴식을 활용해 예술을 즐기는 ‘마이크로 틈새 문화 Zone’을 조성하여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지속가능한 문화 생태계를 향하여
YX의 완성
2025년 구미, 완주, 창원 3개 산단에서 시작된 청년친화산단(YX) 프로젝트는 이제 기획 단계를 지나 본격적인 실행 궤도에 올랐다. 리빙랩 워크숍을 통해 모인 다양한 아이디어는 구상에 머물지 않고 명확한 단계별 로드맵에 따라 현실화되고 있다. 1차년도의 치열한 기획을 바탕으로, 2차년도에는 거점 공간 조성과 시범 운영이 진행되며, 3차년도에는 그 공간을 채울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이 구체화될 예정이다. 최종적으로 4차년도에는 이를 실제 서비스로 사업화하여, 청년과 시민이 스스로 운영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자생적 생태계를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러한 변화의 핵심은 청년들의 참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살아있는 정책으로 연결하기 위해, 지난 4월 17일과 18일 양일간 충남 예산에서는 ‘산업단지 정책 해커톤’이 개최됐다. 3개 문화선도산단의 청년 근로자 70여 명이 한자리에 모인 이 캠프에서는 기존에 발굴된 과제 들을 직접 심화·발전시키고, 산단에 활력을 불어넣을 실행 가능한 신규 아이디어들을 적극적으로 도출해 냈다.
청년친화산단 프로젝트는 단순히 물리적인 시설 정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청년들이 직접 기획과 운영에 참여하며 스스로 문화를 만들어가는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출처 : 한국산업단지공단 사보 (2026 HAPPICOX 03-04월호) https://www.kicox.or.kr/cyclb/cyclbLi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