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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아르 데코 센테니얼 시리즈에서 다음 아르 데코 아이콘은 유선형 크라이슬러 에어플로우입니다. 이는 항공기 공기역학을 자동차 디자인에 도입한 혁신적인 차였습니다.

매우 독특한 에어플로우는 즉시 인식할 수 있는 아르 데코 스타일을 가졌지만, 그 디자인은 미학보다는 과학에 의해 이끌렸습니다. 이는 바람 터널에서 개발된 최초의 양산 자동차였습니다.

1934년에 출시되었을 때, 에어플로우는 즉각적으로 대중의 상상력을 사로잡았고, 크라이슬러는 이를 곧 "미국에서 가장 많이 회자된 자동차"라고 브랜드화했습니다.

아르 데코 스타일의 크라이슬러 에어플로우는 완전히 다른 미학을 가지고 있었다.

1934년 뉴욕 오토쇼에서 출시된 에어플로우는 세로로 된 전면 그릴을 가진 각진 차들이 일반적이던 시기에 등장했으며, "기능에 의해 형성된" 그리고 "자동차에서의 새로운 혁신"으로 마케팅되었다.

그의 주요 디자이너이자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칼 브리어(Carl Breer)에 따르면, 에어플로우는 쇼에 등장한 어떤 차와도 달랐다.

"이 차들은 완전히 새로운 개념이었으며, 우리의 경쟁자들에게는 완전히 예상치 못한 일이었습니다."라고 브리어는 후에 '크라이슬러 코퍼레이션의 탄생과 그 엔지니어링 유산'(The Birth of Chrysler Corporation and its Engineering Legacy)이라는 책에서 썼다.

브리어에 따르면, 크라이슬러와 그 하위 브랜드인 드소토(DeSoto)에서 생산된 에어플로우는 오토쇼에서 공개된 다른 어떤 신차보다 더 많은 주문을 받았다.

"그 차들을 본 대중은 그것을 원했습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크라이슬러 에어플로우는 1934년 뉴욕 오토쇼에서 출시되었다.

에어플로우는 브리어와 엔지니어 프레드릭 모렐 제더(Frederick Morrell Zeder), 오웬 레이 스켈턴(Owen Ray Skelton)이 함께 개발했으며, 항공기의 형태를 관찰하고 공기가 그들 주위로 어떻게 흐르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

항공 선구자인 오르빌 라이트(Orville Wright)와 윌버 라이트(Wilbur Wright)와 상담한 후, 크라이슬러는 자동차 회사 최초로 바람 터널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크라이슬러는 이미 뉴욕의 크라이슬러 빌딩 개발을 통해 아르 데코 이야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우리가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생각해보세요."

브리어는 브랜드의 기존 모델을 실험한 후, 일부 차를 거꾸로 바람 터널에 통과시키기로 했다. 그는 차들이 거꾸로 주행할 때 약 30% 덜 바람 저항을 받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우리는 차를 바람 터널에 넣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지 보고자 했습니다."라고 브리어는 '크라이슬러 코퍼레이션의 탄생과 그 엔지니어링 유산'(The Birth of Chrysler Corporation and its Engineering Legacy)에서 썼다.

"나는 창밖을 내려다보며 아래의 모든 차들을 보고는 '우리가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생각해보세요. 저 모든 차들이 잘못된 방향으로 달리고 있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이 놀라운 깨달음이 바로 우리가 에어플로우 시리즈의 디자인과 개발을 시작한 원동력이었습니다."

이 독특한 전면 그릴은 이후 모델에서 변경되었다.

바람 터널 실험을 통해 공기 저항을 줄이고 조향 성능을 향상시키는 전반적인 형태가 결정되었다. 비행선(Zeppelin)의 형상에서 영감을 받아, 에어플로우는 곡선형 차체와 "폭포" 형태의 전면 그릴을 갖췄으며, 차체는 후면보다 전면이 더 넓게 설계되었다.

전체적인 형태는 같은 해에 등장한 유명한 벌링턴 제퍼(Burlington Zephyr) 유선형 열차와 유사했다.

"에어플로우 데소토(Airflow De Soto)는 공기를 뚫고 나아가며, 최소한의 공기 저항을 받도록 설계되었습니다."라고 크라이슬러는 광고했다.

유선형 디자인과 함께, 에어플로우는 외부 패널이 구조적 역할을 하는 가벼운 강철 모노코크(monocoque) 구조를 활용했다. 이는 기존의 견고한 프레임을 사용하는 방식과 달랐다.

이러한 설계를 통해 차량 전체 무게를 90kg 줄이면서도 강도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

광고에서는 차량의 성능과 경제성을 강조했다.

크라이슬러는 에어플로우의 유선형 디자인과 가벼운 구조가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한다고 홍보했으며, 또 다른 광고에서는 69개의 속도 기록을 경신했다고 자랑했다.

차량의 강도를 입증하기 위한 퍼포먼스로, 한 대의 에어플로우를 30미터 절벽에서 떨어뜨린 후, 운전자가 그대로 차량을 몰고 떠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우리의 타이밍이 잘못됐다"

그러나 초기의 관심과 강력한 홍보에도 불구하고, 에어플로우는 상업적으로 실패했다.

크라이슬러는 에어플로우가 당시 미국 자동차들보다 몇 년은 앞선 혁신적인 모델이며, 오랫동안 현대적인 감각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소비자들은 이 급진적인 디자인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이후 그릴을 재설계하고 트렁크를 추가하는 등 여러 차례 디자인을 수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에어플로우는 1937년 단종됐다. 총 4년간 약 5만 5천 대가 판매되었다.

브리어는 에어플로우가 "시대를 너무 앞서갔다"고 인정하면서도, 디자인 때문에 실패한 것은 아니라고 보았다. 그는 제조상의 문제로 인해 차량 공개와 고객 인도 사이에 지연이 발생하면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게 된 것이 결정적인 실패 요인이었다고 주장했다.

**"안타깝게도 우리의 타이밍이 잘못됐다,"**라고 브리어는 The Birth of Chrysler Corporation and its Engineering Legacy에서 밝혔다.

그는 "뉴욕 오토쇼가 에어플로우의 생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4월까지 연기되었거나, 또는 오토쇼 직후인 1월 한 달 동안 2만 5천 대의 에어플로우를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었다면, 디자인이 충분히 받아들여졌을 것이라 확신했다"고 말했다.

"그랬다면 차량의 평판과 관련된 소문이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사진 제공: Stellantis Historical Services. 

일러스트: 잭 베드퍼드

아르데코 100주년

이 기사는 디자인의 아르데코 100주년 시리즈의 일부로, 100년 전 파리에서 열린 아르 데코(arts décoratifs) 박람회를 기점으로 발전한 아르데코 건축과 디자인을 조명한다.

원문 :  https://www.dezeen.com/2025/03/07/chrysler-airflow-car-art-deco-centenary/

Originally published by Deze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