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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론드의 순환적 패키징 디자인

Blond designs circular packaging for Dizzie 


 


 

“폐기물 없는 플라스틱 프리 패키징.” 온라인 식료품 배송 기업 디지(Dizzie)가 플라스틱 일회용 용기와의 결별을 위해 세운 목표이다. 그리하여 화석연료 기반의 플라스틱과 결별한, 또한 단 한 번 사용 후 폐기라는 무분별함에도 안녕을 고하는 바이오복합소재의 다회용 리필 포장이 탄생했다. 순환적 패키징을 구체화한 주인공은 런던의 디자인 스튜디오 블론드(Blond)이다.

 

 


 

디지에서 주문한 식료품은 동그란 통에 담겨 소비자의 집 앞으로 배송된다. 무척이나 단순한 원통형 용기이지만, 보기만큼 단순하지 않은 목표들을 고려한 결과물이다. 다양한 식품에 적합해야 하며, 운송을 고려하면 서로 다른 용량의 용기도 서로 겹쳐 쌓을 수 있어야 했다. 이 모두를 플라스틱이 아닌 소재로, 여러 번 세척하여 재사용해도 무방하게 단순하고 튼튼하게 구현하는 것이 블론드의 소임이었다.

 

 


 

겉보기에 플라스틱처럼 보이는 이 용기의 소재는 목재 가공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에서 나온 우드파이버와 폐기물 및 잔여 오일에서 얻은 바이오 폴리프로필렌이다. 이 바이오복합소재를 사용한 덕분에 디지의 용기는 98% 재생가능한 소재로 제작될 수 있었다. 용기의 모양은 원통에 세로로 겹쳐 쌓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도시락 상자에서 영감을 얻은 스태커블 디자인으로, 용량은 1/3 단위로 나뉘지만 용기의 지름은 동일하고 높이만 달라지는 식이다. 그래서 가장 큰 용기는 가장 작은 용기 3개, 중간 용기는 작은 용기 2개를 쌓았을 때의 높이와 동일하다.

 


 

이처럼 플라스틱과 결별한 소재로 된, 수납 및 운송이 용이한 디자인의 용기이지만, 그렇다고 한 번 쓰고 버릴 또 다른 일회용 포장도 아니다. 순환을 위해 디자인되고 제작된 다회용 용기로서, 소비자가 용기를 모아두면 디지에서 다시 수거하여 산업 규모의 식기세척기로 세척한 후 재사용한다. 최초 시험시 목표는 200회 재사용이었고, 이후 수명을 다하면 제조공장으로 돌아가 다시 포장용기로 제작되어 순환의 과정에 진입한다. 디지는 이처럼 순환적 포장을 통해 사용을 피할 수 있었던 플라스틱 용기의 숫자와 배출을 피한 이산화탄소의 양을 홈페이지에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다.

 

 

Images courtesy of Blond

 

 

* 출처 : 디자인코리아2022 - 2023디자인트렌트 designkorea.kidp.or.kr/bbs/board.php?bo_table=trend&wr_id=56&page=2

블론드 웹사이트 blond.cc

디지 웹사이트 getdizz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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