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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뱅크, 숲을 담은 새로운 소재

ForestBank, a new kind of lumber containing an entire forest

 

 


 

디자이너 유마 카노(Yuma Kano)가 이끄는 스튜디오 유마카노가 선보인 최근의 작업은 다름 아닌 새로운 소재이다. ‘포레스트뱅크(ForestBank)’는 기존의 통나무 자리를 대신할, 숲을 담은 소재이다. 숲에서 찾을 수 있는 나뭇가지, 잎사귀, 나무껍질, 씨앗, 흙 등 보통은 쓸모가 없다고 여겨지는 재료들이 이 새로운 소재의 주요 재료가 된다. 스튜디오 유마카노는 숲의 산물들을 반응형 미네랄 베이스 및 수성 아크릴 레진과 섞어, 건축이나 가구 제작에 쓸 수 있는 어엿한 소재로 탄생시켰다.

 

 


 

 

‘포레스트뱅크’는 절단 각도나 깊이에 따라 서로 다른 패턴을 드러내는데, 이는 목재의 나뭇결만큼이나 시각적인 매력을 자아낸다. 재료를 어디에서 언제 수합하는가, 흙을 배합할 것인가 등의 선택도 이 새로운 소재의 색상에 영향을 미친다. 가령 여름에는 초록색인 잎사귀들이 가을에는 주황색이나 갈색이 될 터이고, 흙을 배합하면 전반적으로 갈색과 검은색이 더해질 것이다. 보통은 흙 속에 묻혀 보이지 않던 뿌리나 씨앗 역시 ‘포레스트뱅크’의 단면에 복합적인 패턴을 만들어낸다. 이처럼 목재처럼 가공하여 목재처럼 사용하되, 단순히 나무가 아닌 그 주변 환경까지 드러내는 것이 스튜디오 유마카노가 의도했던 바이고, 또 이 새로운 소재의 매력이다. 스튜디오 유마카노는 ‘포레스트뱅크’의 재료를 꼭 숲에서만 구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거리, 공원, 정원 등 가지치기한 나뭇가지도, 목공소에서 나온 목재 부산물도 모두 어엿한 재료가 될 수 있다.

 

 

Photos: Kusk 

 

스튜디오 유마카노는 ‘포레스트뱅크’를 이용한 가구 작업도 진행했다. 리노베이션을 거쳐 ‘굿사이클 빌딩 001’로 탄생한 아사누마 기업의 나고야 지점을 위해 ‘포레스트뱅크’를 상판으로 한 탁자들을 제작하였는데, 히다 지방의 숲, 나라 지방의 요시노 삼나무를 비롯해 건설 현장에서 나온 폐자재와 가구 공정 부산물이 이곳 ‘포레스트뱅크’ 탁자의 재료가 되었다. 

 

* 출처 : 디자인코리아2022 - 2023디자인트렌트 designkorea.kidp.or.kr/bbs/board.php?bo_table=trend&wr_id=69&page=1

유마카노 웹사이트 yumakan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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