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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라마, 음식 포장 용기를 다시 생각하다

Wagamama launches a more sustainable packaging solution by Morrama 

 

 


 

산업디자인 컨설턴트 회사 모라마(Morrama)에 레스토랑 체인 와가마마(Wagamama)가 찾아온 것은 2021년의 일이다. 와가마마는 자사가 설정한 지속가능성 목표에 부합하는 음식 포장 용기 디자인을 의뢰했다. 새로운 용기는 기존에 사용해오던 8백만 개의 플라스틱 포장 용기를 대체할 것이었다. 모라마의 디자인 팀은 이 만만치 않은 과제를 두고, 외부의 재활용 및 패키징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다음과 같은 원칙을 세웠다.

 

 


 

● 감축: 와가마마는 더 이상 포장 용기에 매년 330톤 분량의 새로 생산된 플라스틱에 의지하지 않는다.

● 재활용: 와가마마는 70% 이상의 재활용 소재 용기를 사용할 터, 이는 업계 최초이다.

● 개선: 와가마마와 그 고객들과 협력하여 ‘마음으로 전해지는 음식(bowl to soul)’이라는 이용 경험의 전반을 개선한다.

 

 


 

일단 모라마는 플라스틱을 굳이 쓰지 않아도 되는 경우에는 플라스틱을 과감히 제거했다. 가령 샐러드는 이제 플라스틱 대신 종이 용기에 담겨 나간다. 주 요리를 담는 플라스틱 그릇의 크기도 20%까지 줄였다. 덕분에 용기 내 빈 공간이 줄어 음식을 더 오래 따뜻하게 지켜준다. 이와 같은 ‘감축’의 과정으로 플라스틱 사용량을 상당 부분 줄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플라스틱을 음식 포장에서 아예 퇴출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모라마에서도 플라스틱의 대안으로 바이오 기반 신소재, 생분해 소재 등을 살펴보았지만, 플라스틱은 음식의 맛과 온도 보존 그리고 내용물의 샘 방지에 우수했다.

 

 


 

피할 수 없는 플라스틱의 필요성이라는 문제에 대해 모라마는 ‘재활용’을 방법론으로 삼았다. 모라마의 는 1년이 넘게 열성형 음식 포장재 공급처와 협력하여 새로운 소재를 개발했다. 이름하여 cPET은 결정형 PET 소재로, 열저항성이 더해져 음식 포장에 더욱 적합하다. 그리고 이 cPET 생산의 원재료로 70%의 재활용 PET가 사용된다. 나머지 30%는 용기의 구조적 안정성을 위해 부득이하게 새 플라스틱을 썼지만, 그렇게 헌 플라스틱과 새 플라스틱이 섞인 용기는 다시 한 번 100% 재활용이 가능하다.

 

 


 

한편 포장 용기 자체의 디자인은 와가마마 레스토랑 특유의 라멘 그릇에 대한 신선한 재해석이다. 더불어 배달시 가방 안에 용기를 어떻게 쌓을지, 튀김의 바삭함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면서 동시에 포장 용기에서 필요 이상의 소재를 차근차근 제거하였다. 용기의 색상으로는 기존의 회색 대신 옅은 모래색을 택하였는데, 이른바 ‘어스 톤(earth tone)’으로 친환경의 인상을 선사하는 선택인 동시에, 실제로 재활용 수거공장에서 용기가 스캐너에 잘 포착되어 선별률을 높이는 실용적인 선택이기도 하다.

 

 


 

모라마가 디자인한 와가마마의 새 포장 용기는 이달부터 투입되기 시작했고, 기존의 플라스틱 용기 재고가 모두 소진되면 10월이면 와가마마의 모든 레스토랑 및 배달 전문 키친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 출처 : 디자인코리아2022 - 2023디자인트렌트 designkorea.kidp.or.kr/bbs/board.php?bo_table=trend&wr_id=43&page=3

모라마 웹사이트 morram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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