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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디자인 트렌드 리포트 2022 총정리 : 제품디자인 트렌드와 그 기저에서 작용하는 메가트렌드 분석

 


 

독일의 민간 디자인기관 iF International Design Forum은 지난 70년 동안 디자인계 여러 주체와의 접점에서 두터운 지식을 쌓아왔고, 세계적인 권위의 iF Design Awards를 개최하면서 매년 1만여 점이 넘는 출품작을 심사하는 과정을 통해 디자인산업의 다양한 영역에 걸친 국제적인 흐름을 관찰하고 분석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 점을 살려 iF는 프랑크푸르트의 민간 싱크탱크 Zukunftsinstitut와 함께 디자인 트렌드의 기저에 깔린 인류사의 거대한 방향성, 즉 메가 트렌드를 포착하고, 제품과 서비스 디자인에 어떤 방식으로 작용하고 있는지 설명해보려 시도했고, 그 결과물인 iF Trend Report 2022를 최근 발간했다.

 

메가트렌드는 독자적으로 발전하지 않고, 상이한 메가 트렌드가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하면서 사회의 현상을 형성, 강화, 발전시킨다. 입체성을 지니고 있기도 해서 하나의 메가 트렌드에서 상반된 사회 발전상이 분화될 때도 있다. 예를 들어, 도시화라는 하나의 메가 트렌드에서 대도시 주거 과밀화와 자연 회귀라는 두 가지 대립항이 출발한다. 또, 변화를 주도하는 트렌드와 이를 지연시키려는 트렌드는 변증법적 긴장을 통해 사회, 문화, 경제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디자인 트렌드는 당연히 여기서 자유롭지 않다.

 

보고서는 개인화(Indivisualisation), 연결성(Connectivity), 건강(Health), 안전(Safety and Security), 새로운 근무형태(New Work), 지식문화(Knowledge Culture), 이동성(Mobility), 도시화(Urbanisation), 신생태주의(Neo Ecology)라는 9개 경향성을 메가트렌드로 규정하고 있다. 그리고, 제품과 서비스 디자인 영역을 9개로 분류해 각 영역에서 가장 크게 작용하는 메가트렌드 두 개를 중심축으로 삼아 현재의 트렌드와 향후 방향성을 정리한다. 메가 트렌드 분석에는 사회적 통계가 인용되었고, 현재의 디자인 트렌드 분석에는 iF 디자인상을 수상한 제품 사례가 자세히 소개되어 있어 유용한 참고자료가 된다.

 

보고서 목차


 

보고서가 분석 대상으로 삼고 있는 제품 및 서비스 디자인 영역은 거실(Living Room), 주방(Kitchen), 욕실(Bathroom), 가정 관리(Domestic Care), 스마트폰(Smart Phone), 오디오(Audio), 자동차(Automotive), 마이크로 모빌리티(Micro-mobility), 운송수단(Transportation) 등 9개이며, 이들은 다시 집(Home), 소비자기술(Consumer Tech), 이동성(Mobility)이라는 3대 클러스터 안으로 3개씩 묶인다.

 

아래 내용은 영역 별 핵심 사항을 발췌해 번역한 것이다. 원본 보고서는 독일어와 영어로 작성되었으며, iF Design 웹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Home: ① Living Room

핵심 메가트렌드는 개인화(1인 가구)와 연결성(끊김없는 생활로 나타나는 새로운 스마트함)

 


보고서는 거실공간에서의 디자인 트렌드를 6가지로 요약한다.

 

주거공간에서 핵심어를 꼽자면 단연 ‘Seamless living,’ 끊김없는 생활이다. 개방형 구조와 미니멀리즘, 개인의 라이프 컨셉에 맞는 자유로운 공간을 특징으로 하는 경계없는 생활 공간으로 설명된다. 상이한 디자인원칙들과 첨단 기술의 힘을 빌려, 방해받지 않고 개별적 활동이 가능한 영역을 확보하고 있다.

삶의 영역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추세에 따라, 디자인에서도 다기능성이 강조된다. 여러 기능을 한데 모은 기기와 디자인적 요소들은 끊김없는 생활을 효과적으로 구현하는 데 기여함과 동시에, 가령 홈오피스에서 일과 휴식을 구분하는 등의 경계지음 또한 가능하게 한다.

 


다기능 룸 액세서리 역할의 플랫 스크린. 삼성 My Self


미드센추리 모던 스타일의 부활이 요구하는 특성은 유연성이다. 생활 공간은 다양한 삶의 단계와 21세기의 다변화된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조정될 수 있고, 방의 개방성은 기술적으로 가능해진 다기능성을 동반자로 삼아 함께 가고 있다.

개인화라는 메가트렌드는 사회적 분화를 촉진하고 있다. 따라서 개별화된 디자인 컨셉으로 미래 사회의 사회문화적 발전상을 충분히 반영해야 하며, 각기 다른 사회적, 개인적 현실이 요구하는 바를 충족시킬 필요가 있다.

지속가능성을 일상에 통합하려는 전 지구적 움직임은 신생태주의라는 메가트렌드를 주도하며 디자인적으로도 수많은 선택지를 제시하고 있다. 기술 발전을 통해 생활 인프라는 더 스마트해지고 있고, 초소형 주거와 공동 주거와 같은 변화된 주거 형태는 개인의 생태학적 발자국을 최소화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따라서 순환 경제를 위한 미래지향적 컨셉 도출이야말로 이 분야에 던져진 과제이다.

 

 

Home: ② Kitchen

핵심 메가트렌드는 연결성(혁신 기술 망이 깔린 주방)과 개인화(사회적 공간이 된 주방)

 


보고서는 주방에서의 디자인 트렌드를 7가지로 요약한다.


21세기에 등장한 개방형 공간구조와 스마트홈 기술로 끊김없는 생활이 출현했다. 상이한 디자인원칙들과 첨단 기술은 이 분야에도 동일하게 힘을 발휘한다.

그 가운데, 주방 자체는 존재감을 낮추는 방식으로 디자인된다. 어두운 색상과 다기능 가전을 사용하고 건축적 수준을 높임으로써, 주방은 요리의 기술을 과시할 수 있는 하나의 무대로 변모하는 중이다.

 


스마트 주방가전, VorWerk Thermomix


연결성과 개인화라는 메가트렌드의 영향을 받아, 훨씬 더 다양한 서비스가 주방에 도입되고 있다. 그 결과, 이제 사용자는 외부 세상과 연결된 주방에서 요리의 지식적 측면을 스마트 키친에 맡길 수 있게 되었다.

진정으로 지속가능한 주방을 생각할 때, 앞으로 갈 길이 멀다. 그러나, 신생태주의라는 메가트렌드가 새로운 가치체계를 수립하며 게임체인저로 등장하면서 중기적으로 디자인은 순환적 세계관과 궤를 맞추게 될 것이다.

 

 

Home: ③ Bathroom

핵심 메가트렌드는 건강(셀프케어를 위한 공간, 모두를 위한 건강한 환경과 치유 건축)

 


보고서는 욕실에서의 디자인 트렌드를 5가지로 요약한다.


욕실은 언제나 연결되어 있는 사회를 벗어날 수 있는 마지막 피난처가 되었다. 때문에 욕실에 있어서 만큼은 끊김없는 생활에 대한 재해석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개성을 드러내는 무대로서의 성격이 아주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사생활 보호와 혼자만의 휴식에 대한 필요성이 욕실 디자인에서 강조되고 있다.

 


전통과 첨단기술을 접목해 치유를 돕는 욕실 경험, Kohler Stillness Bath

 

몸과 마음의 건강을 스스로 챙기려는 셀프케어가 사회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면서, 건강에 대한 인식에도 새로운 측면이 편입되었다.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배려하는 관계를 맺는 일이다. 즉, 무엇인가가 건강하려면 환경에도 해롭지 않아야 한다는 확신이 생각의 변화를 이끌었다. 그 결과, 치유 건축과 같이 신체와 정신 건강을 모두 고려하는 디자인 컨셉이 새롭게 등장했다.

자연미와 오브제 성격을 지닌 프리스탠딩 제품, 닿았을 때 기분이 좋은 표면소재 등을 활용해, 욕실은 스트레스로 가득한 일상을 벗어나는 대안적 공간으로 변하고 있다.

 

 

Consumer Tech: ① Domestic Care

핵심 메가트렌드는 건강(집안 관리는 셀프케어의 한 표현)과 안전(가전을 통해 기술적이고 사회적인 복잡성을 관리)

 


보고서는 가정 관리에서의 디자인 트렌드를 6가지로 요약한다.


집안을 관리하는 제품의 손을 빌려 우리는 안녕한 생활공간에 필요한 깔끔함과 위생을 확보할 수 있다. 더구나 개방형 공간구조에서 다양한 활동 영역이 탄력적으로 운용되려면 정리되고 깨끗한 상태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가전제품들은 끊김없는 삶이라는 트렌드에 맞춰 변화하였다. 존재감이 두드러지지 않는 방식으로 디자인되고 있고, 사용 후에 쉽게 치워놓을 수 있는 점 또한 강조된다.

성공적인 집안 관리에는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들을 제거하는 일도 포함된다. 가정용 제품은 청소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병원균을 제거한다. 환경오염에 대응하기 위해 공기청정 시스템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고, 이는 앞으로 도시화와 신생태주의라는 두 개의 메가 트렌드에 의해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실내외 감시카메라, 구글의 Nest Cam

 

안정과 보안이라는 메가 트렌드는 제품의 첨단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용자가 안전이나 보안 관련된 특정 부분을 제품에 일임할 수 있는 수준에까지 와 있다. 단, 이 과정에서 필요한 개인 정보 보호는 조만간 답을 얻어야 할 문제가 될 것이다.

아울러, 젠더 사회화 이슈를 건드리지 않고 사용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젠더 중립적 디자인 언어를 새롭게 개발하는 일도 앞으로의 과제다.

 

 

Consumer Tech: ② Smart Phone

핵심 메가트렌드는 연결성(세상의 연결성이 강화될수록 스마트폰의 역할 재조정이 필요함)과 새로운 근무 형태(새로운 직업 세계에서 핵심 전문성이 된 셀프 프레젠테이션)

 


보고서는 스마트폰에서의 디자인 트렌드를 4가지로 요약한다.


이 시대 최고의 개발품이자 지구촌 디지털화의 선봉장인 스마트폰. 지난 몇 년 동안 스마트폰의 제품디자인은 특정한 일관성을 보였다. 이는 하나의 물리적 대상에 부여된 디자인주도의 미니멀리즘으로 요약된다. 그러나, 인터페이스 면에서는 갈수록 기능적이 됨과 동시에, 미적으로도 훨씬 복잡한 디자인이 등장하면서 개별화 추세를 보인다.

현재, 기술 혁신은 주로 제품의 외관 디자인을 통해 표현된다. 새로운 색상과 표면소재가 개인화에 따른 니즈에 호소하고 있고 실질적으로 계절의 변화에 따라 옷을 바꿔입는다. 앞으로 스마트폰 디자인을 결정할 요소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폴더블 폰의 개발이다. 그 결과, 휴대성은 높아지고 액정 파손의 위험은 낮아질 것이다.

중기적으로 봤을 때, 변곡점은 분명하다. 스마트폰 역시 비물질화 과정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이 경우, 스마트폰이 가진 수많은 기능은 더욱 스마트해진 제품 환경으로 이전될 것이다. 활동성이 높고 몰입적 인터랙션이 가능한 스마트워치나 AR 안경과 같은 제품들이 주요 수혜자가 될 것이다.

 


젖은 손이나 장갑낀 상태에서도 사용가능한 아웃도어용 스마트폰, 노키아 XR20

 

대신, 새로운 근무환경이라는 메가트렌드가 진행되면서 스마트폰은 새로운 업무기기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다. 전문적인 미디어 컨텐츠 제작도구로 주로 사용될 것이다. 시나리오가 이렇게 전개되면, 스마트폰에는 방수기능과 첨단 이미지 및 오디오 녹음 기술이 필요하다.

미래의 스마트폰 개발에 제기되는 결정적인 질문은 이것이다. 과연 어떤 컨셉이 통제된 연결해제(disconnection)의 필요성에 가장 적절히 반응할 수 있을까? 물리적으로 세계화되었을 뿐 아니라, 디지털적으로 완벽히 연결된 세상에서 이 점은 바람직한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답을 찾아야 할 부분이다.

 

 

Consumer Tech: ③ Audio

핵심 메가트렌드는 지식문화(팟캐스트와 게임산업이 새로운 듣기문화 창조)와 연결성(네트워킹과 고립은 함께 간다)

 


보고서는 오디오에서의 디자인 트렌드를 5가지로 요약한다.

 

감성 충만한 실내분위기 연출을 위해 다양한 오디오 포맷의 사용이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개방된 공간의 전체적인 미적 컨셉에 오디오를 통합시키려는 시도가 많아지고 있고, 이 부분에서 기술적 혁신이 디자인적 자유를 확장한 결과, 소재 사용과 형태, 마감재의 특성 등에서 큰 폭의 다양성이 관찰된다.

연결성이라는 메가 트렌드 속에서 사람과 제품이 그물망처럼 촘촘히 엮인 일상생활을 보내는 일은 고단할 수 있다. 오디오 제품의 경우, 상황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바깥세상의 영향을 차단해 줄 제품을 추구하는 경향은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

 


초경량 게이밍 헤드폰, EPOS H6PRO

 

지식문화라는 메가트렌드의 영향으로 팟캐스트와 오디오북과 같은 오디오 포맷의 인기는 갈수록 높아질 수밖에 없다. 게이밍 분야 역시 그 영향력 아래 놓이면서 큰 전환기를 지나고 있으며 수요층 확대를 위한 다양한 포맷을 개발하고 있다. 게이밍 인구가 확대되면서 헤드폰에서도 몰입적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이동성과 노이즈캔슬링 기능이 강조되고 있다.

신생태주의라는 메가트렌드 아래, 재미와 지속가능성을 결합하려는 사용자 니즈를 반영한 오디오 제품이 늘고 있긴 하지만, 이러한 노력은 아직 제품디자인에 국한되어 있다. 앞으로 음악 저장과 전송을 위한 기본 시스템에 새롭게 적용될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고민해야 한다.

 

 

Mobility: ① Automotive

핵심 메가트렌드는 모빌리티(이동수단 재구상)와 연결성(끊김없는 이동성)

 


보고서는 자동차에서의 디자인 트렌드를 5가지로 요약한다.


기후재앙과 도시화, 세계화의 한가운데 선 지금, 20세기를 대표하는 제품인 자동차는 산업 자체를 초기화해야 할 상황에 처해 있다. 자동차 디자인을 좌우하는 요소는 전기화와 자율주행이다.

자율주행 기술이 자동차의 실내 공간을 확장된 거실로 재정의하고 있는 만큼, 거실 디자인 트렌드와 궤를 같이해 실내는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다기능 공간으로 설계되고 있고, 내부의 기술적 장치는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

 


지속가능성과 최상의 디자인표준을 결합한 완전 전기차, BMW i Vision Circular


디지털화에 따라, 자동차는 다른 차량 및 스마트 홈 시스템과 연결되고 있다. 센서를 통해 사고를 예방하고 사용자의 이동성에 맞춰 스마트 홈의 자동화 과정을 조정하며 차에 탄 사람의 감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세계화가 심화하면서 디자인컨셉은 미래의 회복력과 보조를 맞출 수 있는 생산 시스템을 고민하게 될 것이다. 소재와 형태에 대한 디자인적 고민은 생산과정의 단순화와 현지 생산을 가능케 할 수 있다.

 

 

Mobility: ② Micro-mobility

핵심 메가트렌드는 도시화(단거리 이동과 고도의 생활수준)와 신생태주의(복원력이 미래의 모델)

 


보고서는 마이크로모빌리티에서의 디자인 트렌드를 5가지로 요약한다.


전기 모터로 인해 새로운 형태의 마이크로모빌리티를 가능해지고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가 쏟아지고 있다. 모빌리티는 이제 제품의 관점을 벗어나 하나의 경험으로 인식되고 있고, 따라서 전체적인 문맥을 고려해 디자인된다. 이 과정이 진행되면서 초소형 차량을 위한 디자인 표준을 새롭게 정립하고 있는 주체는 공유 업체들이다. 이들의 디자인은 도상학적이고 견고하며 내구성이 높다.

도시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모빌리티 컨셉은 시스템에 전방위적으로 스며들고 있고 지자체의 대중교통 계획에서도 혁신적인 형태의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큰 그림으로 제시되는 끊김없는 모빌리티와 15분 도시 컨셉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새로운 종류의 차량의 개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후위기와 자원고갈 현상은 교통 시스템에서도 복원력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회복탄력적인 교통시스템은 지역 내에서 자급가능하며 탈중앙화된 구조를 띤다. 에너지 소비가 적고 환경적으로 덜 해롭다는 점에서 초소형 차량은 날로 주목받고 있다.

 


도심 주행을 위한 소형 경량 전기차, City Transformer


자전거 분야가 최근 호황이고, 향후 발전할 여지도 크다. 힘이 덜 드는 전기자전거와 상대적으로 많은 짐을 옮길 수 있는 화물 자전거가 지속적으로 출시되는 가운데, 특히 디지털 액세서리와 정교한 프레임 디자인, 주변 제품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이 분야에서 돋보인다.

전 세계적인 인구 노령화는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요구사항을 바꿔놓고 있다. 경차의 디자인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동성은 개인의 독립적인 삶을 위한 기본 전제이며, 따라서 사회적으로 큰 과제이다. 신체 활동이 제한된 사람들을 배려한 인체공학적 디자인은 나이 든 소비자들이 디지털 정보를 활용하고 사회의 일원으로 원만하게 살아가는 데 크게 기여한다.

 

 

Mobility: ③ Transportation

핵심 메가트렌드는 개인화(집단적 이동이라는 새로운 길에 “우리” 문화를 더하다)와 안전과 보안(복합적 시스템 도입으로 복원력을 높이다)

 


보고서는 운송수단에서의 디자인 트렌드를 4가지로 요약한다.


운송수단 디자인의 발전은 주로 자율주행 기술이 견인하고 있다. 셔틀 서비스가 발전시키고 있는새로운 형태의 차량은 디자인 측면에서 볼 때 실용성과 내구성, 미니멀한 형태 언어로 모두에게 다가간다.

운송수단 디자인에서 엄중히 기억해야 할 점은 불완전한 데이터를 가지고 내린 디자인 결정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는 사실이다. 차이를 고려하지 않는 표준화된 환경은 혁신과 사회발전의 지연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새로운 디자인 조건을 통해 고정된 틀을 보완할 수 있는 통합적이고 유연한 시스템을 만들어낼 필요가 이 분야에서도 대두되고 있다.

“우리” 문화는 사회적 차원에서 패러다임 전환을 가져오고 있다. 공유 개념은 대중 수송 측면에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고, 개별 교통수단과 지엽적 대중교통을 한층 가까이 묶어내고 있다. 물류 면을 보자면, 배송 차량의 디자인에서 도로와 같은 공적 공간을 시민에게 돌려줄 방안이 고민되어야 한다.

 


도심형 다목적 무인교통시스템, 2050 Lab National center of design

 

운송수단 영역에서는 기술적이고 사회적인 변화와 함께, 안전과 보안에 대한 새로운 요구 또한 존재한다. 물리적 차원에서 볼 때, 공적 공간은 경계를 없애는 개방형 구조를 지향하는 추세이며, 대신 사용자의 위치정보 파악을 통한 경계설정 기술인 일명 지오펜싱(geofencing)을 활용해 가상의 한계 범위를 정하여 교통의 흐름을 질서 있게 통제하려 한다. 물류에서는 감시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보안의 허점을 보완하려 하고 있다.

 

자료 출처: iF International Forum Design GmbH

iF - iF Design Award - one of the most recognized design competitions based in Germ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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