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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위기와 기후변화에 맞선 10대 미래도시 해법

Smart Forest City in Mexico by Stefano Boeri

 

주거위기와 기후변화 등 인류 공통의 문제에 맞서 차세대 첨단 도시가 하나의 해법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사우디아라비아 초거대 도시 The Line을 포함해 세계 곳곳에서 지속가능성을 기치로 내건 미래도시 계획이 추진되고 있고, BIG, Foster+Partners, OMA 등 내로라 하는 마스터플랜 수립에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 수십 년 내에 건설 예정인 10대 미래도시 사례를 소개한다.

 

 

The Line in Saudi Arabia


사우디아라비아, 더 라인 The Line, Saudi Arabia

2022년 7월 말,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길이 170km, 높이 500미터에 이르는 선형도시의 시각이미지를 공개했다. The Line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가 미래도시 개발사업인 Neom 시티의 일부로 건설될 예정이다. 170km에 걸쳐 이어지는 선형도시에는 인구 9백만 명이 거주할 수 있지만, 폭은 200미터에 불과하며, 통합 교통시스템이 도시의 양쪽 끝을 20분 내로 관통한다.

이 선형도시는 방사형 구조로 확장되어가는 기존 도시의 설계에서 벗어나 “자연을 보호하면서 사람이 거주하기 좋은 도시 모형”을 제시한다고 사우디 왕세자 Mohammed bin Salman는 자신감을 보였다.

 

 

Telosa city


미국, 텔로사 Telosa, USA, designed by BIG

덴마크 건축가 Bjarke Ingels와 그의 건축 스튜디오 BIG이 종합계획을 수립한 Telosa는 미국 사막에 터를 잡고 인구 5백만 규모를 목표로 기초부터 차근차근 세워질 계획이다. 건설 부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거론되지 않았다.

사업 아이디어를 내놓은 억만장자 사업가인 Marc Lore는 “세계에서 가장 지속가능한 도시”를 꿈꾼다. 공동체 기금이 토지를 소유하는 체제를 도입해 부동산 가치 상승에 따른 이윤을 도시 개발의 자금줄로 삼으며 시민복지를 최우선에 두고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BiodiverCity masterplan by BIG for Penang Island


말레이시아, 바이오다이버시BiodiverCity, Malaysia, designed by BIG

BIG은 말레이시아 페낭섬 해변을 끼고 건설될 1,821헥타르 규모의 인공섬 개발계획 수립에도 참여하고 있다. 수련 잎이 펼쳐진 모양의 인공섬 3개 가 나란히 만들어지며, 각 섬에는 15,000명에서 18,000명의 사람이 살게 된다. 섬을 연결하는 자율 교통망을 통해 도시는 차 없는 환경으로 조성된다.

대나무와 목재, 재활용 물질로 만든 콘크리트를 위주로 건물을 지으며, 구역별로 생태적 완충지를 두어 생물다양성을 지원한다.

 

 

Capital Cairo by SOM

 

이집트, 신행정수도 New Administrative Capital, Egypt, designed by SOM

수도 카이로의 급속한 팽창으로 인한 과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집트는 인구 7백만 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도시를 새롭게 건설하고 이곳으로 수도를 이전할 계획이다. 건축회사 SOM이 종합계획을 수립했고 사업은 민간자본으로 진행된다. 700km2 규모로 건설되는 신도시에는 세계 최대의 도심 공원이 조성된다.

인도네시아 정부 또한 보르네오섬에 새로운 수도를 건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수도인 자카르타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가라앉고 있는 도시로, 2019년까지 10년 동안 2.5미터가량 지반이 내려앉았다.

 

 

Foster + Partners Amaravati Masterplan


인도, 아마라바티 Amaravati, India, designed by Foster + Partners

크리슈나강둑을 따라 세워질 Amaravati는 인도 안드라 프라데시주의 새로운 수도로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뾰족한 바늘이 위로 치솟는 형상의 주 정부 건물을 중심으로 도시가 배치될 예정이며, 중심 구역의 60%는 녹지와 수변 공간으로 채워진다.

“도시의 설계안에는 지속가능 도시에 대해 수십 년에 걸쳐 축적된 우리의 연구성과가 집약되어 있고, 최근 인도에서 개발 중인 최신 기술들이 도입된다”고 설계를 맡은 Foster + Partners는 말했다. Foster + Partners는 호찌민과 방콕에서도 대규모 마을 조성 사업의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Smart Forest City in Mexico by Stefano Boeri


멕시코, 스마트 포레스트 시티 Smart Forest City, Mexico, designed by Stefano Boeri Architetti

이탈리아 건축가 Stefano Boeri는 캉쿤 인근에 조성될 녹색 스마트도시를 맡아 계획을 수립 중이다. 557헥타르 지역에 750만 그루의 나무와 식물을 심어 공기 중 탄소를 줄이고, 식물로 우거진 주택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해 인구 13만 명이 지속가능한 도심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칸쿤 스마트 포레스트 시티는 마야 문명을 바탕으로 자연과 신성한 세계가 만나는 곳에 세워지는 현대 도시 속 식물원”이자, “자연과 도시가 하나의 유기체처럼 긴밀하게 연결되고 상호작용하는 도심의 생태계”라고 업체는 설명했다.

 

 

The Orbit by Partisans

 

캐나다, 더 오빗 The Orbit, Canada, designed by Partisans The Orbit은 스마트도시로 추진되고 있는 또 하나의 사례다. 캐나다의 한 농촌 마을을 대상으로 섬유광학, 드론, 자율주행차 등의 첨단 기술을 광범위하게 도입하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계획을 수립한다.

토론토에 있는 기업 Partisans이 설계를 맡아 20세기 초 영국에서 등장한 정원 도시 운동을 현대식으로 해석했다고 한다. 기존의 농촌을 배경으로 신기술을 균형 있게 도입해 현재 3만 명에 불과한 인구를 15만 명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Maldives Floating City render from above

 

몰디브, 몰디브 플로팅 시티 Maldives Floating City, Maldives, designed by Waterstudio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2050년이 되면 몰디브는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응해, 몰디브 정부는 건축회사 Waterstudio와 손잡고 2만 명이 살 수 있는 해상도시를 설계했다. 이르면 2024년부터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몰디브 플로팅 시티는 “세계 최초로 물 위에 떠 있는 진정한 섬 도시”를 표방하며, 바다 위에 떠 있는 여러 개의 육각형 구조물 위로 5,000개의 부유식 주거지를 건설한다.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수상도시의 또 다른 사례로 덴마크 기업 BIG과 삼우, 테크기업 Oceanix가 함께 설계하고 있는 오셔닉스 부산이 있다.

 

 

A cluster of green-roofed buildings within a masterplan by OMA

 

중국, 청두 미래도시 Chengdu Future City, China, designed by OMA

네덜란드 건축회사 OMA는 중국 쓰촨성의 성도인 청두 개발사업을 위해 도시 종합계획안을 수립했다. 도로망을 중심으로 설계되거나 총바닥면적을 최대치로 확보하려는 기존의 도시 계획 모형과는 거리를 둔 모습이다.

구릉지라는 지형적 특성을 살려 4.6km2 면적의 개발 부지를 6개 구역으로 나누고 주변 경관과 이질감 없이 융화되도록 설계했다. 한 구역 내의 모든 건물은 도보로 10분 이내 거리에 배치되어 있으며, 자율주행차량을 활용한 “스마트 모빌리티 네트워크”가 도시의 안과 밖을 연결한다.

 

 

Innovation Park by Ehrlich Yanai Rhee Chaney Architects and Tom Wiscombe Architecture

 

미국, 이노베이션 파크 Innovation Park, USA, designed by Ehrlich Yanai Rhee Chaney Architects and Tom Wiscombe Architecture

암호화폐로 거부가 된 Jeffrey Berns는 네바다 사막 27,113헥타르 부지에 블록체인 기술로 돌아가는 스마트 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다. 정부나 제3자의 개입 없이 금융 활동과 투표, 데이터 저장이 가능한 공동체를 건설하려는 그의 구상을 현실화하는 작업은 건축 스튜디오 Ehrlich Yanai Rhee Chaney Architects와 Tom Wiscombe Architecture가 맡았다.

 

 

원문기사 보기: Ten futuristic cities set to be built around the world (deze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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