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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소재] 생활의 가치를 빛내는 발견 삼화페인트 공업 도료팀 천상훈 수석연구원

 

 

 

 

물이 끓는 온도를 냄비의 색 변화를 통해 알 수 있다면 요리하는 내내 신기하고 즐거울 것이다. 이와 관련된 특허 출원을 앞둔 천상훈 수석연구원에게 감온도료에 대해 물었다.

 

 

 

Q. 감온도료란 무엇이며, 주로 어떤 부분에 적용되고 있는가?

도료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페인트, 바니시, 합성수지 등이 모두 도료의 범주에 포함된다. 물론 그 외에도 다양한 도료가 있으며 그중 하나가 바로 감온도료다. 흔히들 시온도료라고 부르는데 일정 온도가 되면 카멜레온처럼 색깔이 변하기 때문에 카멜레온도료라고도 한다.

시온도료는 조금 더 광범위한 의미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자외선이나 빛에 반응해 색이 달라지는 감광도료와 체온에 반응하는 촉광도료, 물에 반응하는 수분변색도료 등도 시온도료에 포함된다. 감온도료에는 온도가 올라가면 색이 변했다가 내려가면 다시 원래 색으로 돌아오는 가역적인 것과 그렇지 않은 비가역적인 제품 두 종류가 있다. 또 재료로 무기안료를 사용했는지 유기안료를 사용했는지에 따라서도 제품의 특성이 달라진다. 시중에서는 뜨거운 물을 부으면 색깔이 바뀌는 머그잔, 체온에 반응해 색이 달라지는 티셔츠, 물에 젖으면 색이 변하는 우산 등의 제품이 출시되어 있다. 그리고 맥주 라벨에도 적용된 적이 있다. 맥주를 먹기 가장 좋은 온도인 7℃가 되면 마크가 나타나는 것도 이 도료를 이용한 것이다.

 

 

 

 

Q. 특허를 출원한 감온도료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 또 어떤 특징이 있는가?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감온도료는 일정 온도에 반응하여 색이 변하는 것이다. 70~100℃ 온도에서 색이 바뀌었다 다시 돌아오는 도료이며, 주방기구에 사용될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70~100℃까지 컬러가 유지되고 요리가 끝나면 다시 원래의 색으로 돌아온다. 색이 변하면 이제 요리가 가능한 온도가 되었다는 것을 주부들에게 알려준다는 의미도 있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감온도료를 냄비와 프라이팬의 상단 부분에 투톤으로 적용했다. 좀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개발하자는 의견도 있었고, 그러데이션 효과로 디자인적인 느낌을 주고자 했던 의도도 있었다. 냄비와 프라이팬을 삼중 코팅해서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는데 국내에서는 제품 본체에 감온도료를 적용한 것이 최초라 할 수 있다. 개발은 1월쯤 완료되었고 현재는 특허 출원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상태다. 특허는 주방기구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실리콘 수지를 이용해 감온도료를 만든 것과 다층막 코팅에 대한 것이다. 4~5월쯤 특허를 받게 되면 제품도 정식 출시될 예정이며 국제특허는 출원 준비 중에 있다.

 

Q. 감온도료를 주방기구에 적용한 이유가 있다면 무엇인가? 그리고 업계의 반응에 대해서도 알고 싶다.

개발팀에서는 개인적으로도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외부에서 의뢰를 받아서 개발을 진행하는 경우도 많다. 이번 연구는 홈쇼핑 담당자로부터 의뢰를 받아 시작하게 되었다. 이번 연구는 좀 더 새로운 상품을 원하는 소비자의 니즈에 적극

부합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주방기구는 다양한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컬러를 빼놓을 수 없다. 주방기구 디자인에는 한계가 있고, 컬러 또한 모든 색이 제품으로 출시되었다 해도 좋을 만큼 다양화되어 있다. 그렇지만 아직 물이 끓으면 냄비의 색깔이 바뀌는 제품은 전무후무하다. 의뢰 업체에서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고, 완제품 출시 후 소비자들의 반응 또한 기대하고 있는 부분이다.

 

Q. 개발한 감온도료를 앞으로 어떻게 적용해 나갈 것인지 알고 싶다. 그리고 앞으로 연구 계획은 무엇인가?

이번 연구는 핑크와 레드, 2가지 컬러를 위주로 개발을 진행했다. 그래서 특허를 받은 후 좀 더 컬러를 다양화할 예정이다. 도료 연구를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사실 재료인 안료를 구하는 것이었다. 시중에는 생각보다 많은 감온도료가 있지만, 대부분 40℃ 선에서 반응한다. 100℃ 이상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안료는 구하기가 어렵다. 원료 수급이 진행된다면 좀 더 높은 온도에서 반응하는 감온도료 개발을 염두에 두고 있다. 또 감온도료를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볼 의향도 가지고 있다.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은 여성용 고데기와 헤어드라이어 등이고, 가정용 다리미 등에도 적용해볼 생각이다.

 

 

아트 레베데프 스튜디오의 머그잔

 

 

 

 

원본출처 :  http://scd.spi.co.kr/down/color_magazine_Vol24.pdf / 삼화 컬러매거진 2016Vol.24

 

 

 

 

 

삼화페인트 | http://www.sp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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