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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디자인지원 성공 케이스 스터디 Ⅱ






평범한 주부로 지내던 이희자 대표가 중소기업 창업지원자금을 받아 국내1호 음식물쓰레기처리기를 만들어 2003년 창업에 성공한 <루펜>. 학창시절부터 디자인에 남다른 관심과 두각을 나타냈던 이희자 대표는 회사 창업 때부터 디자인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CEO였다. 평소 ''디자인은 세계적이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던 이희자 대표는 당시 백색가전 일색으로, 색 사용에 소극적이던 가전업계에 일대 파란을 일으켰다. 루펜에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 색깔은 물론 밝은 녹색이나 핑크 같은 강렬한 색깔을 쓰는데도 주저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 대표의 도전정신이 반영된 루펜 제품들은 컬러포인트를 주면서 ‘단순함’을 무기로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레드닷, iF, IDEA상을 휩쓸었다.

“ 디자인은 옷과 같아요. 사람도 어떤 옷을, 어떻게 걸치느냐에 따라 격이 달라지듯 제품의 마무리는 디자인이에요. 대기업이 일류가 될 수 있는 것도 바로 디자인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디자인에 대한 투자는 결코 게을리 해서는 안 되죠.”

디자인이 매출과 직결되는 아주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진작부터 인식하고 있던 이희자 대표는 2005년 즈음, 당시 주춤하던 회사의 활력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한국디자인진흥원의 디자인지원을 받았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은 루펜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루펜은 당시 홍대 교수와 연계해 2점의 디자인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그 디자인을 바탕으로 디자인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발상과 생각의 전환을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이 이희자 대표의 말이다

“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디자이너를 아르바이트나 기술자 수준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한 것 같아요. 하지만 디자인의 중요성을 생각한다면 디자이너는 임원급으로 대접해도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CEO, CFO처럼 이제는 ‘CDO(Chief Design Officer)’가 필요한 세상인 거죠.”

이희자 대표는 제품의 디자인을 결정할 때 디자이너를 100% 신뢰하라고 조언한다.
“ 대표가 고집해서 디자인을 결정해 실패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평소 디자인에 대한 자신이 없다면 디자이너의 말에 좀 더 신중히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디자인도 많이 발전했지만, 아직도 컬러 감각 등은 유럽 등을 따라가지 못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이희자 대표. 같은 오렌지라도 수십 종류의 오렌지가 있기 때문에 루펜도 하나의 제품을 만들 때 수없이 컬러를 낸다고 한다.

“ 디자인의 중요성을 아는 만큼 기회가 닿는다면 다시 한번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디자인 지원을 받고 싶어요.”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친환경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루펜의 제품. 이에 만족하지 않고 죽기 전에 지구에 좋은 일 한 가지는 꼭 하고 죽고 싶다는 이희자대표는 현재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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