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를 탄생시킨 왕국의 열쇠,<월트디즈니 특별전>이 한국에 왔다. 2011년 5월 14일부터 9월 25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제 1,2,3 전시실에서 <월트디즈니 특별전>이 열린다. 본 전시는 월트디즈니社 산하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리서치 라이브러리(Walt Disney Animation Research Library:이하 ARL)에서 직접 기획한 월드 뮤지엄 급 전시로, 미국, 호주에 이어 전 세계에서 3번 째이자,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는 것이다.

 

ARL은 소장하고 있는 6천만 여 이상의 작품 가운데, 80년 월트디즈니 역사 안에서 대중들에게 가장 많이 사랑 받아 온 작품들로 구성한 600여 점을 이번 전시에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회화작품 원본 뿐 아니라 드로잉, 컨셉아트를 비롯 셀 원본과 피규어, 디즈니 영화음악 악보 등이 다양하게 소개되어 다각도로 월트디즈니의 작품세계를 즐길 수있다. 또한, 아기 돼지 삼형제, 미운 아기 오리, 자이언트랜드 등 초기 단편 애니메이션부터 2011년 최신작 라푼젤까지 총 9개의 섹션을 작품별, 순차적으로 진행토록 구성하여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역사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하였다. 여기에근간이 되었던 고전 동화 원본을 함께 전시하여,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어떠한 관점과 방식으로 접근하여 디즈니만의 동화로 탈바꿈하였는지를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번 월드투어전시를 기획한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리서치 라이브러리의 관장 렐라 스미스(Lella Smith)는, “역사상 가장 사랑 받는 동화들을 새로운 현대 동화로 선보이는 월트 디즈니의 진수는 물론, 작품들을 있게 한 화면 뒤의 창의적이고 협력하는 과정들도 엿볼 수 있는 흔하지 않은 기회가 될 것” 이라며, 월트디즈니의 아트워크가 캐릭터가 아닌 예술작품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에 소개되는 것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 월트디즈니 특별전 포스터 >

 

<꿈과 환상의 스토리텔러, 월트디즈니특별전>에서는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이뤄낸 세기의 아티스트-월트디즈니 예술가들의 작품을 현대 예술품으로 재조명한다. 월트디즈니는 아티스트들의 예술성을 토대로 전세계인 모두의 동심 속 상상의 동화를 현실에 존재하는 캐릭터로 실현해 내었다. 월트디즈니의 아티스트들이 마법과 같은 솜씨로 구현해 낸 작품들은, 누구나 쉽게 접하고 사랑할 수 있는 20세기가 만들어 낸 새로운 예술장르로 꽃피웠다 .

 

또한 월트디즈니는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1904~1989)를 비롯해 시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레이션(협업)을 시도해 명성있는 예술가들의 가치 있는 작품들이 가장 친근하게 대중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한 현대예술의 선구자라 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 포함되어 있는 아티스트 메리 블레어(Mary Blair), 구스타프 텐그(Gustaf Tenggren), 글렌 킨(Glen Kene) 등 예술가들역시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작품만큼이나 작가 개인의 명성만으로도 20세기 최고 아티스트로 손꼽힌다.

 

이들의 작품은 미국, 일본 등 굴지의 미술관에서 개인전으로 초청 받을 만큼, 그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메리 블레어의 색감, 텐크렌의 캐릭터 스케치에 담긴 세심한 디테일, 킨이 그린 아리엘과 야수 캐릭터의 자유분방함 등 이러한 세계적인 예술가들 면면의 예술세계가 디즈니 애니메이션 각각의 작품속에 어떻게 녹아 들었는지를 확인하고 비교해 볼 수 있는 것도 이번 전시의 또 다른 관람 포인트이다.

 

 

 

 

▶ 초기 디즈니 단편 클래식(SILLY SYMPHONIES)
디즈니 스튜디오 초기 인기단편영화모음 Silly Symphonies (아기돼지 삼형제, 미운 아기 오리, 골든터치, 마적, 자이언트랜드 등) 제작을 위한 드로잉, 컨셉 아트, 배경 그림 등.

 

 

 

< 미운아기오리(미운오리새끼와 엄마연구도서관 협회 컬렉션에서 클린업 애니메이션 드로잉 재현_흑연 1939) >

 

< 아기돼지삼형제(늑대를 물리친 아기돼지 삼형제_최종작품 1933) >

 

 

 

▶ 미키와 콩나무
디즈니의 대표 캐릭터 미키마우스, 도널드 덕, 구피가 함께 등장하는 첫 애니메이션인 미키와 콩나무의 배경 그림, 컨셉 아트, 스토리 스케치 외, 미키마우스 단편 카툰. *한국인이 사랑하는 미키마우스의 드로잉이 한국전 특별 추가, 기획하였으나 제작이 되지 않은 유일한 작품 헨델과 그레텔 소개.

 

 

< 미키와 콩나무(아이들에게 잭과 콩나무를 읽어주는 미키마우스_스토리스케치 1933) >

 

 

 

▶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
백설공주 아트워크를 예시로, 전통적인 애니메이션 요소들을 접목하여 설명하는 교육적 전시 컨텐츠를 포함하여, 백설공주의 영화 포스터, 전단, 악보, 책 등 마케팅을 위한 영화를 위해 만든 오리지널 아이템, 모델시트, 드로잉, 컨셉 아트, 배경그림, 및 참고한 고전 동화 책 등을 전시. 마녀 여왕 캐릭터를 이용한 플립북 체험이 포함.

 

 

< 백설공주(Comparison Chart(캐릭터사이즈 비교차트) 1937) >

 

 

 

< 잠자는숲속의공주(마녀와 까마귀_컨셉아트 Marc Davis 1959) >

 

 

 

▶ 신데렐라
디즈니의 유명 아티스트 메리 블레어(Mary Blair)가 창작한 신데렐라의 컨셉 아트 원본, 잉크와 물감으로 그려진 그림과 스토리 스케치 등이 선보이며, 예술적인 배경과 셀 원본 여러 장이 합쳐져 완성되는 멀티플레인 카메라 기법을 재현.

 

 

< 신데렐라(유리구두를 떨어뜨리는 신데렐라_셀 셋업 1950) >

 

 

 

▶ 잠자는 숲 속의 공주
2년 만에 디즈니 수석 컬러 스타일리스트가 된 아이빈드 얼(Eyvind Earle)의 컨셉아트와 스토리 스케치를 비롯 중세시대를 건축과 그림을 토대로 창조해낸 비주얼 스타일과 매력적인 캐릭터가 주는 마법의 세계 감상. 톰 오렙(Tom Oreb)의 우아한 등장인물 컨셉 아트 및 일러스트레이터 케이 닐센(Kay Nielsen)의 의상, 성과 배경 작품 , 실제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에서 아티스트들이 사용하였던 애니메이션 데스크와 백 그라운드 데스크 전시.

 

 

< 잠자는숲속의공주(컨셉아트(성) Eyvind Earle 1959) >

 

 

 

< 잠자는숲속의공주(숲 속 장면_컨셉아트 Eyvind Earle 1959) >

 

 

 

▶ 인어 공주
마지막 수작업 셀 작품을 통해 일러스트레이션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케이 닐센(Kay Nielsen)의 초기 파스텔과 과슈(고무수채화법: 고무를 수채화 그림물감에 섞어 그림으로써 불투명 효과를 내는 회화 기법) 컨셉 아트를 포함, 현재까지도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러 아티스트들에 의해 창작된 컨셉 아트 및 스토리 스케치, 레이아웃과 셀 셋업, 캐릭터 모크업(mockup) 작품 전시. 음악과 영상의 조합으로 뮤지컬적인 극적 효과가 인상적인 인어 공주영상 클립 제공.

 

 

< 인어공주(에이얼과 플라운더_컨셉아트 Glen Keane 1989) >

 

 

 

▶ 미녀와 야수
애니메이션의 시작에 등장하는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로 표현된 컨셉 아트 및 파스텔, 잉크, 크레용, 마커, 색연필, 과슈, 수채화 등 다양한 소재로 그려진 컨셉 아트 , 애니메이션 제작을 위해 창작된 스토리 스케치, 러프 애니메이션, 셀 셋업, 캐릭터 모크업(mockup) 작품, 클래식 & 디지털 방식 접목 초기에 제작된 최종 프레임 이미지, 미녀와 야수의 완성본 영상 클립 제공.

 

 

< 미녀와야수(벨과 야수_컨셉아트 Andreas Deja(안드레아 데자)1991) >

 

 

 

▶ 공주와 개구리
핸드 애니메이션과 디지털 애니메이션 테크닉을 적절하게 조화하여, 1920년대 뉴올리언스 재즈 시대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재현해 낸 디지털 컨셉 아트와 캐릭터 디자인, 아트워크 등.

 

 

< 공주와개구리(늪지대의 티아나와 개구리_컨셉아트 Ian Gooding(이안구딩)2009) >

 

 

 

▶ 라푼젤
빛과 그림자 간에 극적 대비를 이용한 명암법의 대가 렘브란트의 영향으로 제작된 라푼젤의 그림들은 선명한 색채와 CG 조명들을 통해 옛 명화들처럼 보여짐. 디즈니 애니메이션 중 처음으로 사용된 3D 기법을 이용한 라푼젤의 트레이드마크-긴 머리의 탄생 과정을 영상으로 확인. 풍부하고 낭만적인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배경그림과 성과 숲 레이아웃의 창작을 위한 다양한 컨셉 아트를 만들어낸 2D의 테크닉을 3D에 활용해 얻어낸 새로운 기법 감상과 더불어 이중성을 가진 마더 고델과 주인공 라푼젤 등 생동감 있는 매력적인 캐릭터 감상.

 

 

< 라푼젤(탑에 있는 라푼젤_컨셉아트 2010) > 

 

 

 

 

모두의 기억 속의 순수한 꿈이 현실로 다가서는 특별한 기회,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비밀의 문이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들이 월트디즈니를 대표하는 캐릭터들의 탄생과정을 만나볼 수 있다. 전세계가 사랑하는 디즈니의 캐릭터들의 탄생과정에 있어 아티스트들이 예술이라는 마법을 통해 생명력을 불어넣었는지 엿볼 수 있는 구성도 마련되었다. 이와 더불어, 월트디즈니가 클래식 동화들 더욱 사랑스럽고, 매력적으로 만들 수 있었던 성공의 열쇠 ‘디즈니 스토리텔링’의 과정이 공개된다.

 

예술 작품들을 제작과정과 애니메이션의 요소들에 따라 스토리보드 형식으로 배치함으로써,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캐릭터에 새로운 성격을 부여하는 것부터 배경 하나에 이르기까지의 아티스트들의 고민과 노력을 함께 엿볼 수 있는 영상클립들이 함께 전시되어 이해를 돕는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월트디즈니의 스토리텔링이 모방이 아닌, 또 하나의 새로운 작품 자체로 독창성과 창의성을 가질 수 있었던 원동력이 무엇인지 관객 스스로 모색할 수 있다. 따라서, 관객들은 ‘월트디즈니 스토리텔링’을 통해 그들만의 독특한 상상력과 휴머니즘이 만들어 낸 디즈니 동화의 비법을 발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미키와 콩나무>의 미키 마우스 드로잉 작품이 한국에서만 추가로 공개되는 것을 비롯, 80년이 넘는 월트디즈니 역사를 함께 해 온 실제 애니메이션 작업 데스크 역시 현지 스튜디오에서 직접 공수되어 한국전시에서만 특별히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동심 속에 살아있던 월트디즈니를 예술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는 최초의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전시를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한 전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발견할 수 있는 다시 없을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