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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물부족을 고민하는 디자인, 제리백 JerryBag
핀란드 2016.01.01 리포터(ggdesign2) 조회(5722) 추천(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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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errybag 

 

우리는 기술의 혜택으로 아무런 불편함 없이 매일 원하는 만큼의 물을 마시고 사용한다. 하지만 아프리카, 특히 우간다에서는 여전히 물을 마시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핀란드 알토대학에서 Creative Sustainability을 전공한 박중열 디자이너는 2011년 학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아프리카 우간다를 방문했고 그곳에서 우간다 아이들을 둘러싼 열악한 물환경을 목격했다. 그는 이를 계기로 제리백이라는 프로젝트를 구상하기 시작했고 현재까지 제리백을 통해 아프리카, 핀란드, 한국에 아프리카의 물부족 문제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Jerrybag 

 

제리백은 우간다 아이들이 물을 기를 때 사용하는 제리캔이라는 플라스틱 통을 지칭한다. 우간다의 어린이들은 깨끗하지 못한 물로 인해 여러가지 질병으로 고통받고 하루의 대부분을 이 제리캔을 운반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박중열 디자이너는 2011년에 Creative Sustainability 과에 입학해서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우간다을 방문했다. 이 경험을 시작으로 우간다의 물부족문제를 다루는 석사논문 프로젝트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디자인’를 진행했으며, 현재 앞선 프로젝트들의 결과인 제리백의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아이디어는 아이들이 제리캔을을 좀 더 쉽게 나를 수 있는 가방을 디자인, 제작해 우간다 아이들에게 제공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제조가격을 낮추고 우간다 내에서 자체 생산할 수 있도록 지역의 여성단체와 우간다에서 생산되는 재료만으로 제작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 지역의 한정된 재료와 우간다 여성들의 기술 부족을 고려해서 기능에 집중하는 단순한 형태의 가방을 디자인하는 것이 쉬운 문제는 아니었다. 박중열 디자이너에 따르면 한정된 재료로 견고한 디자인을 제작할 수 있는 방식을 찾는 데 있어서 핀란드 디자인의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디자인 뿐만 아니라 제리백을 시작하는데 핀란드의 국가의 지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핀란드 정부의 지원을 받아 제리백을 처음 소개했던 “Another design story by Jy park”전시를 오픈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2014년 1월 핀란드에 제리백 브랜드를 시작하였고 현재 헬싱키 중심에 위치하는 Momono shop에서 제리백 제품을 꾸준히 판매하고 있다. 제리백은 하나씩 판매될 때마다 우간다에서 직접 생산된 10L짜리 물통을 담을 수 있는 튼튼한 플라스틱백이 우간다 아이들에게 전해지고 있다.  

 

© Jerrybag 

 

 

Another design story by Jy park 전시 풍경 © Jerrybag 

Another design story by Jy park 전시 풍경, 관람객에서 가방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박중열 디자이너 © Jerrybag 

 

2015년에 들어 제리백은 아프리카 아이들의 삶에 더 가깝게 다가간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엘리펀트 가방 역시 우간다 아이들의 삶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되었다. 지난 해 제리백 멤버들은 한국의 NGO 단체 중 하나인 HoE (Hope is Education)와 함께 우간다 북부지역의 아이들에게 ONE+가방을 전달했다. 하지만 곧 아이들이 전달받은 가방을 제리캔을 운반하는 데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책가방 조차 없는 아이들이 많았기 때문에 아이들은 제리백을 물을 긷는데 사용하지 않고 대신 책가방으로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를 목격한 제리백 팀은 우간다 아이들에게 지급되는 가방이 책가방으로 용도로도 함께 사용될 수 있도록 좀 더 견고한 원단과 넉넉한 공간의 가방 디자인을 선보였다. 

 

© Jerrybag 

 

제리백이 가지고 있는 흥미로운 점 중 하나는 사회문제를 NGO단체가 아닌 이윤을 창출하는 창업의 방식으로 해결한다는 점이다. 제리백은 2015년 1월 핀란드의 주요 경제매거진 중 하나에 소개되면서 사회적 창업의 새로운 예로 핀란드 사회의 많은 관심을 받기 시작했으며 이후 한국에서도 글로벌 디자인 소셜벤쳐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제리백의 현장이기도 하고, 물 환경에 대한 공감대가 가장 잘 이뤄지는 시장인 우간다 현지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제리백과 같은 디자인 사회적 기업은 단기간의 이익을 기대하기 힘들다. Global hope가 10년이 지나서 조금씩 수익을 냈고, 스위스의 프라이타그 역시 가방을 만든 첫 회는 40개도 팔지 못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작은 디자인이지만 사회 문제에 지속적으로 접근하는 브랜드는 언젠가 소비자의 주목을 받을 때가 반드시 오듯이, 제리백 또한 꾸준히 자신들의 프로젝트들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제리백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해 디자인과 사회적 비니지스를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브랜드의 예로 주목받길 바란다.

 

 

© Jerrybag 

 

 

 

제리백 홈페이지(영문) http://www.jerrybag.com/

제리백 홈페이지(한글) www.jerrybag.co.kr

제리백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gojerrybag/?fref=ts

 

Creative Sustainability, Aalto University http://acs.aalto.fi/

 

글. 박고은 

플로리다의 태양, 바다, 그리고 달리 -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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