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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을 입고 미래로 가는 전기자전거 디자인

두카티(Ducati) 이-스크램블러(e-Scrambler) ⓒDucati 

 

 

이탈리아 모터사이클 제조사인 두카티(Ducati)가 최근 도시형 전기자전거를 출시했다. 올해 여름, 두카티는 모터사이클 팬들이 오랫동안 기다렸던 전기오토바이 대신 두 번째 전기자전거 라인인 이-스크램블러(e-Scrambler)를 출시했다. 그리고 불과 한 주 뒤, 접이식 전기자전거 세 종류를 이어서 출시했다.

 

 

산악 전기자전거 MIG-RR ⓒDucati

 

 

두카티는 지난 2018년 처음으로 산악용 전기자전거 MIG-RR을 공개하며 전기자전거 쪽으로 확장 가능성을 내비쳤다. 두카티의 첫 전기자전거 모델 MIG-RR은 두카티 모터사이클의 강렬한 시그니처 컬러인 붉은색이 적용되어 과연 모터사이클 브랜드 두카티가 만든 자전거라는 느낌이 강했다. 두카티의 전기자전거 라인은 이탈리아 전기자전거 제작사인 토크(THOK)와 협업해 생산된다. 토크(THOK)의 전기자전거 제작 기술과, 두카티가 오랫동안 쌓아 온 스포츠 모빌리티 제작 기술이 결합된다.

 

 

어반-이(Urban-E) ⓒItaldesign

 

 

올 여름 출시된 세 종류의 접이식 전기자전거 라인업은 Urban-E, SCR-E, SCR-E Sport. 어반-(Urban-E) 모델 같은 경우, 도시 사용에 가장 적합하게 디자인되었다. 도시 주행에 적절하고 쉽게 접을 수 있고 이동과 보관이 용이하다. 디자인이 상대적으로 날렵하고 가벼운 형태의 스트림라인을 보인다. 이 모델은 두카티 스타일 센터(Centro Stile Ducati)와 이탈디자인(Italdesign)의 산업디자인 부서와의 협업으로 디자인되었다.

 

육중한 모터와 배터리 탑재로 인해 다소 육중하거나 둔탁해보이기 쉬운 전기자전거 디자인의 한계는 최근 기술의 발달과 디자인의 다양화로 상당 부분 해결되고 있다. 이에 전기자전거도 이전의 경량화된 자전거처럼 매끈한 스타일의 디자인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SCR-E ⓒDucati

 

SCR-E Sport ⓒDucati 

 

 

SCR-ESCR-E Sport모델의 경우 두카티의 대표 모터사이클 모델인 스크램블러(Scrambler)의 주요 컬러인 노란색, 검정색을 사용해 디자인의 맵씨를 잇는다. 어반-이 모델에 비해 상대적으로 두꺼운 바퀴를 가지고 있어 산악 혹은 더 거친 도로 주행이 가능하다.

 

 

어반-이(Urban-E)의 디테일 ⓒItaldesign 

 

 SCR-E의 디테일 ⓒDucati

 

 

SCR-E의 LCD화면 ⓒDucati

 

핸들에 있는 LCD화면은 배터리 잔량과 기온, 속도 등 주행 정보를 표시하고 LED등의 온오프를 조절할 수 있다. 자전거를 접으면 몸체는 수직으로, 핸들 부분은 꺾어 쉽게 접을 수 있다.

 

전기자전거가 최근에 만들어지고 유행한 것이라는 일반적인 오해와는 다르게, 전기자전거가 처음 역사에 등장한 것은 19세기 후반 미국에서였다. 하지만 당시에는 배터리의 낮은 효율성과 기술적 한계로 상용화의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이후 1990년대 야마하 등 일상에서 실용적으로 자전거를 이용하는 인구가 많은 일본에서 상용화가 조금씩 시작되었고, 최근에는 환경에 대한 고려로 전기구동에 주목하는 흐름, 고령화, 대안적 출퇴근 및 레저의 다양화 등으로 전기자전거가 그 어느 때보다 실질적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탈젯(Italjet)의 애스콧(ASCOT) ⓒItaljet

 

두카티의 날렵하고 스포티한 전기자전거와는 사뭇 다르게, 2017년 출시된 이탈젯(Italjet)의 전기자전거 애스콧(ASCOT) 시리즈는 기존 자전거의 고전적인 아름다움에 집중한 것처럼 보인다. 애스콧은 무척 고전적이고 앤티크한 스타일이면서 전기자전거가 가질 수 있는 트랜디하고 세련된 젊은 분위기를 놓치고 싶지 않은 것 같다. 몸체 중앙 수납공간처럼 보이는 부분에는 36V, 17.6A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다.

 

애스콧(ASCOT)의 클래식한 디테일 ⓒItaljet
 

모든 제품을 수작업으로 만들어 한 해 1,500여 대만이 생산되는 이 모델은 영국 가죽 제작 업체 브룩스(BROOKS)의 안장, 핸들바 중앙의 바늘시계, 원형의 큰 앞조명 등을 적용해 최신의 기술에 역사와 고전이 가진 매력을 더한다.

      

유럽의 전기자전거 시장은 지난 10년간 50만에서 300만으로 6배 성장했다. 전기자전거 시장이 계속 확장되는 지금, 두카티 외에도 할리데이비슨 등 모터사이클 브랜드와 아우디, 람보르기니, GM, BMW 등 많은 자동차 브랜드가 전기자전거 제작에 뛰어들고 있다. 환경을 생각하는 전 세계적 흐름과 내연 기관 시장의 위축, 도시 라이프스타일의 다양화는 자동차 및 모터사이클 브랜드가 전기모터사이클, 전기자동차 및 전기자전거에 집중하게 되는 요인들이다. 더는 환경을 해치지 않는 운송과 이동을 위해, 전기자전거를 비롯한 여러 가지 대안 기술을 적용한 제품들에 관심이 주목된다.

 

 

출처

https://scramblerducati.com/

https://www.italjet.com/

https://www.facebook.com/ducatiurbanemo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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